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aim of this thesis is to explore some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91 volumes of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at Sancheong-gun in South Gyeongsang Province. The author analyzed type of collections of works, their birth year and the family name of the author, the place and the year, and the publisher of the publication, and the printers of these different 91 kinds of the collections of works.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collections of works demonstrate their forefathers’ academic competencies. The types of collections of works were divided into 3 types, Munjip(文集), Yujip(遺集), and Silgi(實記). Of the collections of works 60% were Munjip. The authors were local intellectuals. Of these authors 59% of authors were born in the 19th century. Thirty one lineage groups published collections of works at Sancheong-gun. In terms of place, 58% of the collections of works were published in the worshipping halls for their ancestors. Seventy eight percent of the publications were published from 1893 to 1939. More than half of the collections of works were published within 50 years after the author had died. Of these 75% of the book printers were from Sancheong-gun.
한국어
이 연구는 영남지방에서 목활자본 간행이 가장 활발하였던 경남 산청지역에서 간행된 91종의 목활자본 문집을 대상으로 문집의 유형, 저자사항, 간행사항, 형태사항 등을 분석함으로써 경남 산청지역에서 목활자본 문집 간행의 구체적인 양상과 출판문화적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1) 학문적 역량이 뛰어난 현조(顯祖)가 있음을 증거하는 문집을 문집, 유집, 실기로 3구분하고, 문집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문집은 60%, 유집과 실기가 40%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1인의 시문으로 이루어진 별집이었다. 2) 산청에서 조식과 그 학통을 잇는 학자의 문집은 모두 목판으로 인출되고 목활자로 간행되지 않았다. 목활자본 문집의 저자는 주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학문 활동하는 지식인이었다. 3) 목활자본 문집 저자 91인의 출생연도를 분석하면. 저자의 59%(54인)가 19세기에 출생한 것으로 보아 저자는 19세기와 20세기에 활동한 인물이 대다수임을 알 수 있다. 4) 문집 저자의 성관(姓貫)을 분석하면, 문집을 간행한 31개 성씨 가운데 27개(80%) 성씨가 문집 1-2종을 간행하였고, 안동권씨가 가장 많은 23종의 문집을 간행하였다. 다음은 성주이씨(9종), 밀양박씨(8종), 여흥민씨(7종), 상산김씨(5종)의 순이다. 5) 문집의 간행은 현조의 제향공간인 재실이나 종가 등의 개인집, 누정(당 포함) 등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이는 목활자본 문집 간행이 혈연공동체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말해 준다. 6) 목활자본 문집의 간행년을 분석하면, 가장 많이 간행된 시기는 23종(25%)이 간행된 1930년대이고 1920년대, 1900년대, 1890년ㆍ1910년대의 순이다. 이로써 목활자본 문집은 한말과 일제강점기에 대다수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7) 저자 사후 문집 간행에 소요되는 기간을 분석하면, 문집은 과반수가 저자 사후 50년 이내에 간행되었다. 문집이나 유집은 저자 사후 300년 이내에 다 간행되었는데 비해, 실기는 대부분 저자 사후 150년 이후에 간행되었다. 8) 목활자본 출판에 대한 수요가 많았던 산청은 종이재료인 닥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문집 간행에 대한 높은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인쇄자, 즉 각수 또한 다수(75%) 확보하고 있었다. 9) 목활자본 문집의 권책수와 문집의 유형과의 관계를 분석하니, 1책의 비율이 실기(80%), 유집(70%), 문집(32%)의 순으로 실기가 가장 권책수가 적고, 문집이 권책수가 가장 많았다. 실기는 저자 사후 오랜 기간이 경과되고 난 후 편찬ㆍ간행되었기 때문이다. 10) 목활자본 문집의 판식을 분석하니, 항자수는 19, 20세기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1900년대에 사주쌍변이 증가하고, 1950년대 이후에는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 대신에 상이엽화문어미가 대세임을 알 수 있었다. 산청지역 간행 목활자본뿐 아니라 목판본, 석판본, 신연활자본 등을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조사, 연구함과 아울러 이 연구를 다른 지역으로, 나아가 광역 단위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목차
1. 머리말
2. 경남 산청의 인문지리적 환경
2.1 산청의 자연지리
2.2 산청의 인물
3. 산청지역 목활자본 문집의 간행 경향 분석
3.1 문집의 유형 분석
3.2 문집의 저자사항 분석
3.3 문집의 간행사항 분석
3.4 문집의 형태사항 분석
4. 맺음말
4.1 요약
4.2 연구의 한계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