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critical analysis on schools as socio-political space and the reproduction of an elite model
초록
영어
This study, based on Amartya Sen’s Capability approach, examines the influenceof schools as a socio-political space on the students’capability formation process. The research subjects are university students who have mainly graduated from AForeign Language High School(referred to as “A School” henceforth). 18 in-depthinterviews were conducted, including 12 in-depth interviews of students who graduatedfrom A School. The study argues that the career prospects of A School’sgraduates ― mostly high-income professions ― are the results of their limitedcapability. The school acts as a microcosm of neoliberal competition, facilitatingKorea’s national morale in utilizing education as a tool for economic returns. Theirmain message to students to enter into the ‘best universities’echo passivity and uniformityas the most important values of education. This research shows that, evenafter graduation, students maintain institutional membership by referencing theirconnections to A School as a networking gateway to high-end professions. Ultimately, A School and A School’s graduates have become a driving force in maintainingcurrent social structures by reproducing the morale of Korea and its neoliberalcompetition. The main contributions are as follows: 1) conceptualizing schoolsas a socio-political space, 2) examining its implications for individuals’capability limitations,and 3) demonstrating these individuals’systemic roles in maintaining theboundaries of Korean society.
한국어
본 연구는 Amartya Sen의 역량 접근(Capability Approach)을 활용하여 교육을투자로 여기는 한국 사회의 가치관과 신자유주의적 경쟁을 맥락화한 사회정치적공간으로서의 학교가 학생들의 역량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A외국어 고등학교와 그 졸업생들을 연구 사례로 삼았으며, 연구를 위하여 연구참여자 총 18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본 연구는 A외고 출신 졸업생들의 고소득전문직이라는 장래 희망은 그들의 역량이 제약된 결과임을 주장한다. 교육을 투자로 여기는 한국 사회의 가치관과 신자유주의적 경쟁을 맥락화하고 있는 공간인A외고는 명문대 입학이라는 획일적 목표를 학생들에게 주입한다. 이러한 획일적목표하에서 A외고를 구성하는 행위주체들의 실천 역시 목표 달성에 복무하는 방향으로 조직되어 학생들을 수동적인 존재로 만들어가고 있다. 나아가 A외고 졸업생들은 졸업 이후에도 그들에 대한 사회적 기대 및 준거집단으로서 A외고 커뮤니티의 영향으로 인해 고소득 전문직이라는 장래희망을 수용한다. 이러한 과정을통해 A외고는 한국 사회의 가치관과 신자유주의적 경쟁을 확대재생산하는 공간으로, A외고 졸업생들은 그 공간을 통해 만들어진 사회적 엘리트 모델이 되어 현사회구조를 유지 및 강화하는 동력이 된다. 학교를 사회정치적 공간으로 개념화해 학생들의 역량 형성 과정에 개입되는 사회적 요소들을 밝히고 나아가 이러한역량 제약의 결과가 사회적으로 갖는 함의를 밝힌 것이 본 연구의 기여점이다.
목차
1. 서론
2. 이론적 배경
1) Amartya Sen의 역량 접근(Capability Approach)
2) 역량 형성을 매개하는 공간으로서의 학교
3. 사례소개 및 연구방법
4. 사례 분석
1) A외고 졸업생들의 성공?: 고소득 전문직이라는 장래희망
2) A외고, 한국 사회의 가치관과 신자유주의적 경쟁이 맥락화된사회정치적 공간
5. 결론
Abstract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