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nterculturalism is necessary in our society but contrary to multiculturalism its concept is still very unfamiliar to the majority of the Korean society. Therefore I will try to describe the vision of interculturalism. To achieve this goal, I will examine the opinions of three initiators of the interculturalism; Ram Adhar Mall, Franz Martin Wimmer and Raúl Fornet-Betancourt. They share some commonalities but also som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ir opinions. Their common convictions are general orientation of interculturalism. It critizes the Eurocentrism and therefore insists the plurality of cultures and their equality in value. Contrary to multiculturalism which insists on the recognition of difference and tolerance, the interculturalism asserts dialogue, communication and mutual change. It is also a kind of comparative philosophy but radically criticizes the Eurocentrism and wants to de-westernize. In spite of their commonalities these three intercultural philosophers focus on different problems. Mall shows interest in hermeneutics and insists on the ‘hermeneutics of analogy’. The traditional Western hermeneutics is the ‘hermeneutics of identity’. Westerners tried to understand the other with their own criteria. The ‘hermeneutics of difference’ of the post-modern goes in the complete opposite direction. But a radical emphasis on difference makes the understanding impossible. Therefore the ‘hermeneutics of analogy’ pays attention to the overlapping which exists in spite of difference. Wimmer opposes the dialogue led by Westerners strongly. It is after all nothing more than a monologue. Instead, he recommends ‘polylog’, which means dialogue where all cultures equally participate without one dominant culture. Fornet-Betancourt has a very practical viewpoint, and therefore emphasizes political, social context and aims for social revolution. For the more he refuses the formal and objective Western universality and wants to make dialogue based on political and social historicity.
한국어
상호문화주의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다문화주의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낯설다. 그래서 나는 상호문화철학의 비전을 그려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나는 상호문화철학의 창시자격인 Ram Adhar Mall, Franz Martin Wimmer와 Raúl Fornet-Betancourt를 검토하고자 한다. 그들은 서로 유사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그들 사이의 공통점은 상호문화철학의 일반적인 방향이다. 상호문화철학은 서구 중심주의 비판 그리고 이로부터 문화들의 다원성 그리고 가치의 동등성을 주장한다. 그런데 차이의 인정과 관용을 주장하는 다원주의와는 달리 상호문화철학은 대화와 소통 그리고 상호변혁을 주장한다. 또한 상호문화철학도 비교철학의 일종이지만 서구 중심주의 비판을 과격하게 주장하여 탈서구를 원한다. 이러한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세 상호문화철학자들은 각자의 강조점이 다르다. Mall은 해석학에 관심을 가져서 ‘유비의 해석학’을 주장한다. 서구의 전통적인 해석학은 ‘동일성의 해석학’이다. 서구인들은 자기를 기준으로 타자를 이해하려고 했다. 그 정반대에 선 것이 포스트모던의 ‘차이의 해석학’이다. 그러나 차이가 너무 강조되면 이해는 불가능해진다. 그러므로 유비의 해석학은 차이들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겹침에 주목한다. Wimmer는 대화가 서구에 의해서 주도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한다. 그것은 결국 독백에 불과하다. 그 대신에 그는 모든 문화들이 어떤 한 문화의 주도권 없이 서로서로 간에 동등하게 하는 대화를 의미하는 다자 대화(Polylog)을 주장한다. Fornet-Betancourt의 관심은 매우 실천적이어서 그의 상호문화철학은 정치적, 사회적 문맥성을 강조하고 사회변혁을 목표로 한다. 그 때문에 서구가 주장하는 형식적이고 객관적인 보편성을 거부하고 정치적, 사회적 역사성에 입각한 대화를 나누기 원한다.
목차
1. 서론
2. 상호문화철학자들의 공통점 – 일반적 방향
3. 상호문화철학의 서로 다른 강조점들과 다양한 길들
가. Mall의 해석학적 문제제기 – 유비적 해석학
나. Wimmer의 대화와 소통 – Polylog
다. Fornet-Betancourt – 문맥성과 현실변혁의 철학
4. 결론
참고문헌
요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