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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새로운 삶의 변증법 - 바울의 복음과 자기 부정의 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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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and A New Life : Paul’s Gospel and the Demand of Self-Abnegation

권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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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is an attempt to provide a modest assistance to the practical theological endeavor to grasp the Christian notion of self abnegation or mortification. After a brief introductory comment, the study begins with a comparison of the two contrasting approaches to the idea of self (esteem) by Paul Vitz and the McGrath couple(II). Then the first part of the main body of the study clarifies the notion of death in Paul in three aspects: participation into the death of Christ, death as the occasion for a new life in Christ, and death as severance of past, destructive life relationships (III). This leads to the discussion of death as freedom or liberation, with the contention that it means liberation from the law, which, however, should never be taken in terms of liberation from the moral demand to obey God’s will (IV). Then, the real meaning of such freedom is explicated in terms of freedom from what Paul calls “flesh” and its desires, together with the system of value operating behind them (V). The last main section explains how the logic of non-discriminating grace of God, by liberating believers from the secular or worldly system of value, enables them to embark on the life of mutual servitude of love(VI). The study ends with a brief summary of the major lines of argument, accentuating the crucial fact that Paul’s language of death operates within this large story of a new, true life in Christ.

한국어

이 글은 바울의 글을 통해 자기 부정의 성서신학적 의미를 규명함으로써 기독교인의 자아정체성 형성 및 이를 위한 실천신학적 노력에 성서신학적 도움을 보태려는 작은 시도다. 먼저 자기부정에 관한 간략한 서론 후(I), 자존감 개념에 대한 Vitz의 비판적 견해와 McGrath 부부의 보다 중도적인 주장을 비교하며 자존감 개념의 타당성 여부를 논의한다(II). 이어 바울서신에서 자기 죽음 및 십자가에 달림 개념을 살펴본다. 여기서는 그리스도인의 죽음이 1)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하는 죽음, 2) 죽음을 위한 죽음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삶의 계기로서의 죽음, 그리고 회심 이전 세상과 맺고 있던 부정적 관계 단절로서의 죽음이라는 세 가지 논지가 제시된다(III). 이는 자유로서의 죽음 논의로 이어진다. 여기서는 1) 바울이 선포한 복음 자체가 자유 개념으로 요약된다는 사실 및 2) 이 자유가 갈라디아서와 로마서에서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라는 특수한 형식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사실이 설명되고, 이어 3) 율법으로부터의 자유가 결코 도덕적 의무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그런 발상은 건강한 자아 정체성 형성을 위한 실천적 해법으로도 기능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논증된다(IV). 그 다음에는 보다 구체적으로 바울이 말하는 율법이 인간적 삶의 차원에서 인간적 비교와 경쟁의 가치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한 표현이라는 점, 따라서 바울이 말하는 율법으로부터의 자유가 실상 육체와 그 욕망, 그리고 그 배후에 놓인 세속적 가치체계들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는 사실이 설명된다(V). 본론의 마지막 단락에서는,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모든 세속적 경쟁의 가치들을 지우며 다가오는 차별 없는 1) 은혜의 논리가 신자들로 하여금 서로를 향한 사랑의 섬김을 실천하게 한다는 점, 그리하여 2) 바울의 죽음 언어는 결국 이런 새로운 삶을 바라보는 희망의 맥락 속에서 등장하는 것임을 확인한다(VI). 끝으로 전체 논의를 간략하게 요약하는 것으로 논문은 마무리된다.

목차

초록
 I. 들어가는 말: 풍성한 삶 혹은 자기 부정?
 II. 자기부정의 복음, 그리고 “자존감”
  1. Paul Vitz의 “자존감” 비판
  2. McGrath의 자존감 개념
  3. 자기부정, 자존감, 그리고 바울의 복음
 III. 바울의 복음과 자아의 죽음
  1.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하는 죽음
  2. 새로운 삶의 계기로서의 죽음
  3. 관계의 단절로서의 죽음
 IV. 자유롭게 하는 죽음
  1. 자유롭게 하시는 그리스도
  2. 율법으로부터의 자유
  3. 순종의 의무로부터의 자유?
 V. 율법, 육체, 그리고 복음적 죽음
  1. 유대적 정체성에 대한 죽음
  2. “육체”의 한 표현으로서의 “율법”
  3. 육체의 욕망과 “헛된 영광”
 VI. 자유롭게 하는 은혜의 원리
  1. 육체의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2. 자유, 그리고 사랑의 섬김
 VII.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권연경 Kwon, Yon-Gyong. 숭실대학교 교수, 실천신학, 성서학, 문화학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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