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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우언라이(周恩来)의 구동존이(求同存異) 외교사상과 유교의 인서(仁恕) 가치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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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Zhou Enlai’s Diplomatic Thoughts and Confucian Tradition: Seeking out Common Points with Differences Upheld and 'ren' (:benevolence) & 'shu (:forgiveness)'

안외순, 洪子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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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reveals how the principle of 'qiu tong can yi (求同存異: seeking out common points with differences upheld),' a foreign policy initiative led by the great diplomat and premiere of contemporary China, Zhou Enlai, originates from the Confucian ideals of 'ren' (仁: benevolence) and 'shu (恕: forgiveness)' - a traditional Chinese ideology. Zhou's concept of 'qiu tong can yi' was delivered in an additional speech which followed the promulgation of the five principles of peace at the 1955 Bandung Conference, a meeting of Asian and African leaders where Zhou represented China; the concept had a significant impact. Much research has therefore been conducted on the idea, but none has shown that the concept was heavily influenced by China's traditional Confucian theory of 'renshu (仁恕: benevolence and forgiveness).' 'Qiu tong (seeking out common points)' referred to the common challenge shared by Asian and African nations which needed to achieve political and economic independence from Western imperialism, where as 'can yi (upholding differences)' referred to an attitude of mutual acceptance with regards to different ideological systems, be it capitalist or socialist, as different nations tackle the challenge in their own ways; these ideas drew from the core Confucian precepts of 'ren' and 'shu,' respectively. In other words, 'Qiu tong' comes from the idea of 'ren (benevolence),' a principle of proactive consideration which enables others to do what I would want to do; 'can yi (upholding differences)' is a development of 'shu,' a passive form of consideration which forbids one from doing things to others which one does not like oneself. While such logical link elucidates the influence of 'renshu (benevolence and forgiveness)' on the idea of 'qiu tong can yi (seeking out common points with differences upheld),' it should not be missed that Zhou himself, in his additional speech as the Chinese representative at the Asian-African Conference, quoted related lines from the Analects of Confucius.

한국어

이 논문은 현대 중국의 탁월한 외교지도자이자 총리였던 저우언라이(周恩來, 1898-1976)의 대표적인 외교정책인 ‘구동존이(求同存異)’ 원칙이 중국의 전통사유체계인 유교의 인(仁)과 서(恕)에서 각각 유래한 것임을 새로이 밝혔다. 그의 ‘구동존이’는 1955년 아시아/아프리카 대표들이 모인 반둥회의에서 중국측 대표로 연설한 평화공존 5원칙 주창에 이어, 보충발언에서 구체적으로 피력되었는데, 이후의 그 효과와 영향력은 대단하였다. 덕분에 이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지만 그것이 특히 중국의 전통사상인 유교의 인서(仁恕) 이론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임은 밝혀진 바 없었다. ‘구동존이’는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이 서구 제국주의로부터 정치적, 경제적 독립을 쟁취해야 한다는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구동(求同)’의 문제인식과 해결을 위해 당시 각국의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라는 체제적 차이에 대해서 상호 인정하자는 ‘존이(存異)’는 각각 유교의 핵심 가치인 인(仁)과 서(恕)의 원리를 준용한 것이었다. 즉 ‘구동’은 ‘내가 원하는 것은 남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적극적인 배려의 준칙’인 ‘인’의 개념에서, ‘존이’는 ‘내가 싫은 것은 남에게도 행하지 말라’라는 ‘소극적 배려의 준칙’인 ‘서’의 개념에서 유래한 것이었다. ‘구동존이’ 사상 형성에 미친 ‘인서(仁恕)’의 영향은 이와 같은 논리도 그러하지만 실제 저우언라이 자신이 <아시아/아프리카회원국회의> 중국대표 보충발표문에 직접 󰡔논어(論語)󰡕의 관련 구절을 인용했다는 점도 확인하였다.

목차

<논문 요약>
 Ⅰ. 서론
 Ⅱ. <평화공존5원칙>과 ‘구동존이’의 제안과정
  1. <평화공존5원칙>
  2. 구동존이
 Ⅲ. 저우언라이 외교와 전통사상과의 관계
 Ⅳ. ‘구동존이’와 인서(仁恕) 가치 및 논리구조
  1. ‘구동존이’의 논리구조와 외교실천상의 원칙
  2. 인(仁)/서(恕)의 정의와 외교정책적 함의
  3. ‘구동존이’와 ‘인(仁)/서(恕)’의 관계
 Ⅴ. 결론
 <참고 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안외순 Ahn, Woe Soon. 한서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洪子怡 홍자이. 한서대 대학원 석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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