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Study on Takahama Kyosi’s Choseon ─ Focused on corrected texts ─
초록
영어
Takahama Kyosi who is well-known for Haijin(俳人) in modern period was a would-be novelist.His works were mostly written in photographic style and have received public attention as an origin of Japanese autobiographical fiction. Among his novels, Choseon which was serialized 140 times in a daily newspaper and was also published in book form several times, is based upon his visit to Choseon. Many parts of Choseon serialized in a daily newspaper were deleted in the process of being published in book form. Erased conten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negative expressions of colonialized Choseon and its people. Second, negative views of Japanese residents in Choseon and of Japanese society. Third, deviant behaviors of female characters. These kinds of rectifications can be appreciated as the inner conflicts of Takahama Kyosi’s literary views between his sense of Japanese mainstream society at that time and his wish to express the lower-class people’s desires. The corrections to resolve the conflicts for him to choose an easier way resulted in Choseon in bookform. It may be assumed that this transition comes from the writer’s variable attitude to follow current trends after the unfavorable public estimation of newspaper serial. It is apparent that Takahama Kyosi tried to solidify the internalization of the world order instead of exposing people’s inner desires. His refined languages in Choseon result from his strong sense of public appraisal.
한국어
일본 근대기 하이진(俳人)으로 유명한 다카하마 교시(高浜虛子)는 소설가 지망생이었다. 그가 남긴 소설은 사생문체이며 일본 사소설의 원류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11년 조선을 방문하고 집필한 것이 『조선』이라는 소설이다. 소설 『조선』은 신문에 140회를 연재하고 단행본으로도 수차례 간행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삭제가 되었다. 삭제된 내용을 정리하면, 첫째로 식민지 조선과 조선인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 둘째로 조선 거주 일본인과 일본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 셋째로 등장인물의 이탈적인 삶에 대한 표현 등이 삭제되었다. 이러한 수정 방향은 당대의 일본 주류 사회의 인식과 사회 저변에 사는 인간들의 욕망의 분출을 표현하고자 한 다카하마 교시의 소설관의 충돌로 이해된다.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수정해 무난하고 착한 소설로의 전이과정의 결과물이 단행본 『조선』인 것이다. 이러한 텍스트의 변화는 연재소설로 발표한 후에 그 평가가 저조하자 시류에 맞춰 수정한 작가의 가변적인 태도에 기인한다고 본다. 다카하마 교시는 소설 『조선』의 일련의 수정 과정을 통해, 욕망의 외현화보다는 세상 질서의 내면화를 강화시켰다고 하겠다. 외부의 평가를 의식하며 정제된 언어로 형상화한 결과물이 단행본 『조선』인 것이다.
일본어
日本の近代の俳人として有名な高浜虛子は小説家を目指した人である。彼の小説は写生文体で日本の私小説の源流として注目されている。1911年に朝鮮を尋ねてから書いたのが『朝鮮』で、新聞に140回を連載してから単行本としても数回に渡って発行されたのである。『朝鮮』は新聞連載から単行本に編集される過程で削除された所が少なくないのである。削除されたところの特徴を三つに纏めると次のようである。一つに、植民地朝鮮と朝鮮人に対する否定的な表現。二つに、朝鮮に住んでいる日本人とその社会に対する否定的な表現。三つに、女性の登場人物の生き方に関する表現等が削除されたのである。このような修正は、新聞連載の『朝鮮』の評価がよくなかったので単行本として出版する際に時流を受け止めて変更を認めた作家の態度に拠るものと見受けられる。高浜虛子は『朝鮮』の修正過程を通して欲望の外現化よりは世間の評価を内在化する方を選択したといえよう。その結果、生まれたのが単行本『朝鮮』である。
목차
Ⅰ. 머리말
Ⅱ. 소설 『조선』의 창작 배경
Ⅲ. 변모하는 텍스트 『조선』
Ⅳ. 소설 『조선』과 풍토
Ⅴ. 맺음말
参考文献
<要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