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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전반 제정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진출과 부하라 아미르국의 중앙집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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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n Expansion in the Central Asia and Centralization of the Emirate of Bukhara in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양승조

숭실사학회 숭실사학 제36집 2016.06 pp.267-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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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aim of our study is to analyze the history of the expansion of the Russian empire in Central Asia and the centralization of the Emirate of Bukhara in the first half of the XIX century. From the second half of the XVIII century the Emirate of Bukhara was considered the most powerful and socially and economically developed state in Central Asia. In the second quarter of the XVIII century Ashtarkhanids conceded the primary role the new rulers - to representatives of the Uzbek tribal aristocracy, the heads of the tribe Mangits, who came to power. During the reign of the emir Nasrullaha the Emirate of Bukhara turned into a centralized country. After the death of the emir Haidar began a fierce struggle for throne between his sons. By overthrow of the power of his brothers Nasrullah became the sole ruler of the Emirate of Bukhara. He ruled the state 33 years, from 1827 to 1860. In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emir Nasrullah did everything to strengthen the legitimacy of its authority, to put an end to the economic crisis, to expand state territory by merging the rebellious provinces and even the territories of neighboring states. For this purpose, during the reign of Nasrullaha was created new regular army, which consisted of infantry (Sarbaz) and artillery. With the creation of a regular army, the government received support at a rapid solution of the political problems, the suppression of separatism and civil unrest. Of course, the Emirate of Bukhara could not exist quite apart from the changes that took place at that time in the world and did not take the influence of the Powers, which have been intensively carried out a colonial policy on a global scale. Every year more and more felt their desire to increase its influence in the region. An important factor in the foreign trade of Bukhara was the Russian- British rivalry for markets in Central Asia, where the dominant position occupied Bukhara Emirate. The Emirate of Bukhara was largely developed ambassadorial ties with Russia and neighboring countries, and sought to create conditions for mutually beneficial trade relations. After merging the Kazakh zhuzes with Russia, political motives for ambassadorial relations between Russia and Bukhara emirate strengthened. Because at that time Russia tried to increase its influence in the East.

한국어

이 연구의 목적은 19세기 전반에 중앙아시아를 둘러싼 국제적 상황을 러시아의 진출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에 대한 현지 국가의 대응을 부하라 아미르국의 중앙집권화를 통해 살펴보는 것이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전반에 걸친 시기에 중앙아시아 지역은 부하라 아미르국, 히바 칸국, 코칸드 칸국 등 세 국가들과 반독립적인 지방할거 세력들, 그리고 제정 러시아, 청, 영국, 페르시아, 아프가니스탄 등과 같은 주변 강국들이 상호 견제와 이합집산을 하며 위태로운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7세기 이래로 이 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러시아인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7세기에는 준가르 칸국이, 그리고 18세기에는 청이 러시아의 경쟁세력으로서 이 지역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제정 러시아가 카자흐 초원 지대를 완전히 병합할 수 있게 된 것은 청이 쇠퇴한 이후인 19세기에 와서의 일이다. 청이 쇠약해진 후에도 제정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한 강자가 아니어서, 남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이곳으로 진출하고 있던 영국이 새로운 경쟁 세력으로 부상했다. 18세기 후반에 인도 아대륙 대부분을 식민화하는데 성공한 영국은 러시아의 남진을 견제하고 인도 북쪽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활발한 교역 및 외교 관계를 가졌다. 이러한 영국의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에 자극받은 러시아인들은 19세기 전반에 카자흐 초원 대부분을 합병한 후 이곳에 요새들을 구축함으로써 ‘마 와라 알 나흐르’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확립했다. 중앙아시아 지역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러시아, 청, 페르시아, 오스만 제국에서 러시아와 영국 중심으로 바뀌고 있던 18세기 후반에 부하라 칸국에서는 새로운 왕조가 성립되었다. 골육상쟁과 외부의 침략으로 약화된 아슈타르한 조를 대신해서 망기트 부족이 새로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망기트 부족은 칭기즈칸의 직계혈통이 아니었기에, 망기트 조의 군주들은 군주권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집권화 된 국가 체제 수립을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이러한 망기트 조 군주들의 중앙집권화 노력은 나스룰라 시기에 가장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하이다르가 사망한 후 형제들과 골육상쟁을 통해 아미르의 자리에 올랐을 때, 나스룰라 앞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다. 부하라 아미르국이 고질적으로 안고 있던 경제 위기와 이로 인한 국가 재정 부족, 지방을 기반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던 우즈벡 부족들과의 관계, 우즈벡 부족들 출신인 고위 관료들의 중앙 권력 분점 등이 대표적인 문제들이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스룰라는 통치 초기에 아버지 시대부터 쿠쉬베기로 있던 경험 많고 노회한 무함마드 하킴을 다시 기용해서 교역 진흥과 상비군 건설을 추진한다. 그리고 국가 개혁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자 나스를라는 다음 단계로 우즈벡 부족장들을 제압하고 하킴 쿠쉬베기를 숙청한다. 그 결과 나스룰라는 아미르를 정점으로 하는 중앙집권화를 수립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국내 문제 해결을 통해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강력한 군대를 양성하게 된 나스룰라는 이를 기반으로 히바 칸국과 코칸드 칸국 등 지역 내 경쟁세력들을 제압해 나갔다.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와 영국 모두와 외교 및 교역 관계를 맺는 정책을 유지했다. 이 당시 서투르키스탄 지역 주변의 강자로는 북쪽에서 끈기 있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던 제정 러시아와 인도를 기반으로 새로이 진출해 온 영국이 있었다. 이 중에서 러시아는 히바 칸국과 코칸드 칸국과는 관계가 점차 악화되어 가고 있었기에 부하라 아미르국과의 관계 설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부하라 아미르국 역시 영국이 보여준 무역 상의 무례와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통한 무력시위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제정 러시아와 보다 긴밀한 관계를 확립해 나간다.

목차

I. 머리말
 II. 러시아의 카자흐 초원 진출
 III. 19세기 전반 부하라 아미르국의 발전과 중앙집권화
  1. 망기트 조의 등장과 부하라 아미르국의 발전
  2. 나스룰라의 집권과 중앙집권체제 수립
  3. 19세기 전반 부하라 아미르국의 대외 관계
 IV.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저자정보

  • 양승조 Yang, Seung Jo.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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