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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전국 분포 및 서식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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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status of the gold-spotted pond frog, Rana plancyi chosenica, and its habitat distributions in Korea

라남용, 성하철, 박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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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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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인 금개구리의 전국 분포 현황 및 서식 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2014년 5월부터 9월까지 수행되었다. 금개구리 서식지 위치 정보는 문헌자료와 국립생물자원관 자료, 연구자, 지역전문가, 환경단체의 제보 를 통하여 수집되었고, 조사자가 각 서식지들을 직접 방문하여 금개구리의 개체군 상태와 서식지 상황을 파악하였다. 본 조사를 통하여 기존에 알려진 지점 중(21개; 환경부, 2009), 5곳에서 금개구리의 서식 지속 여부를 조사하였고, 지역전문가 등의 제보로 15개 지점을 추가 조사하였다. 대부분의 서식지들은 주요 강(예: 한강, 금강 등)의 본류 및 지류의 범람원 지대와 대규모 평야지대(예: 간척농지)에 분포하고 있 었다. 이로써 기존에 알려진 금개구리 서식지와 함께 전국에 34개의 금개구리 서식 지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기존 서식범위(수도권, 충청권, 전북권)에 경상권 (대구, 합천)도 추가되었다. 대구와 합천의 경우도 기존 서식지와 유사하게 강 유역에 포함된 논과 습지였으나, 충남이나 전북 지역과의 연결성을 확인하지는 못하였다. 추 후 전남을 포함한 남해안 도서지역까지 이어지는 신규 서식지 발굴조사가 필요하다. 서식지 상황을 파악한 결과, 전반적으로 금개구리 서식지 필수요소(물, 정수식물, 물- 육상 생태계의 연결성, 면적 등)가 취약한 상황이었다. 또한 기존 서식지 5개에서의 금개구리 개체수가 7년 전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개구리 개체군의 대 표적인 위협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택지개발을 통한 서식 지 감소이다. 기존에 알려진 서식지가 매립되어 사라진 곳은 2개(9.5%, 21개 중)이며, 앞으로 택지조성이 예정되어 사라질 곳은 5개(25.0%, 20개 중)로 확인되었다. 두 번 째, 경작방식의 현대화에 따른 서식지 변형 및 생태적 단절이다. 과거 경지정리 과정 에서 구획정리와 관개수로 개선사업으로 인하여 금개구리의 이동 및 생존에 부정적 으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세 번째, 외래종의 유입이다. 국내 수생태계에 도 입된 생태계교란종(예: 황소개구리, 배스, 블루길 등)은 강한 포식성과 높은 번식률을 보이며 금개구리의 서식지에서 함께 발견되고 있으므로,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금개구리의 멸종위협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각 지역을 대표하는 금개구리 서식지를 선정하여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논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기 위한 농수로 구조 개선사업이 필요하다. 또한 금개구리 서식지 주변에서 생태계교란종의 분포현황을 파악하여 퇴치 및 관리하는 노력과 함께 유통 및 방사를 통한 확산을 방지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국 분포조사(2014년)’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여러 연구자와 지역 전문가, 환경단체의 도움을 받았다.

저자정보

  • 라남용 Nam-Yong Ra. 전남대학교 생물학과, 한국양서ㆍ파충류생태ㆍ복원연구소
  • 성하철 Ha-Cheol Sung. 전남대학교 생물학과
  • 박대식 Daesik Park. 강원대학교 과학교육학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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