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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안의 바다거북 출현 경향분석 및 바다거북 2종의 재기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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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ance trend analysis of Korean Sea Turtles and Redescription of three sea turtle species

김일훈, 조인영, 김민섭, 한동욱, 이기원, 문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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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전 세계적으로 7종의 바다거북이 현존하고 국내에는 4종의 바다거북이 출현하며, 국내 연안에서 매년 20~30마리의 바다거북이 혼획 및 좌초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 다. 문 등(2009), 정 등(2012)의 연구에서 일부기간과 지역의 좌초현황을 보고한바 있 으나, 전국적인 현황의 파악 및 출현경향 분석은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한국의 바다 거북 중 붉은바다거북(Loggerhead turtle Caretta caretta)은 이 등(2014)의 연구에서 자세한 형태적 특성을 측정하여 재기재하였으나, 바다거북(Green sea turtle Chelonia mydas)과 장수거북(Leatherback Sea Turtle Dermochelys coriacea)은 종동정을 통한 재기재 없이 출현종의 대한 도감 형태의 기록에 의존하여 분포를 언급하고 있고 매 부리바다거북(Hawksbill turtle Eretmochelys imbricate)은 아직까지도 도감 및 문헌을 통해 국내 서식이 보고된 바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의 바다거북 출현 경 형을 분석하고, 재기재가 필요한 바다거북과 매부리바다거북에 대하여 국내 연안에 서 포획된 개체를 기반으로 형태를 자세하게 측정하여 제시하였다. 더하여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국명을 재검토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 연안의 바다거북 출현 경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1949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에서 혼획 및 좌초된 바다거북의 정보를 언론, 보고서, 직접조사를 통해 확보하였고, 연별, 계절별, 지역별 출현 경향을 분석하였으며 출현한 개체의 등갑크기(CCL)를 비 교하였다. 또한 한국 연안에서 혼획 또는 좌초된 표본을 이용하여 바다거북(n=6), 매 부리바다거북(n=1)에 대하여 재기재 및 국명을 재검토하였다. 연구결과 총 148건의 신뢰할 수 있는 바다거북 좌초현황 정보를 수집하였다. 이 중 바다거북이 87건(58.8%)으로 가장 높은 출현율을 보였고, 붉은바다거북이 52건 (35.1%)으로 다수 관찰되었다. 매부리바다거북(5건, 3.4%)과 장수거북(4건, 2.7%)은 출 현 빈도가 낮았다. 6월에서 10월에 출현 빈도가 높았고(92.8%), 겨울과 봄철에는 낮 았다. 제주시(32.8%)와 서귀포시(16.8%)가 가장 높았고, 여수시(14.6%), 부산(9.5%) 순 으로 출현 빈도가 높았다. 전남, 경남, 경북, 강원에서 바다거북이 지속적으로 출현하 였으나 서해에서는 그 빈도가 매우 낮았다. 출현한 붉은바다거북(91.5±16.4 ㎝, 74.0-130.0 ㎝, n=29)의 등갑길이는 바다거북(63.7±16.4 ㎝, 39.2-97.0 ㎝)에 비해 큰 것 으로 확인되었다(U = 232.5, P < 0.01). 재기재 2종의 형태학적 특성은 본문에 자세하게 언급하였다. 국명의 재검토 결과 Green sea turtle의 국명은 바다거북과 푸른바다거 북으로 혼용되고 있어, 이번 재기재를 통해 푸른바다거북으로 국명을 변경하는 것을 제안한다.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은 섭식 등을 위하여 한국 연안을 주로 이용하는 반면 매부리바다거북과 장수거북은 기회적으로 방문하는 것으 로 보인다. 여름과 가을에 수온이 높아지는 시기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수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도와 남해권을 주로 이용하였다. 바다거북에 비해 붉은 바다거북이 체장이 큰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고위도 지역에서 산란하는 붉은바다거북의 특성상 산란기에 임박한 성숙한 개체가 한국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 이고, 바다거북은 주로 준성체가 한국에 방문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를 통하여 한국의 바다거북 출현 경향을 분석하고, 미비하였던 바다거북 2 종의 재기재를 시도하였다. 다만 연구에 활용한 샘플수가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지 속적으로 정보 및 개체를 확보하여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본 연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법정 해양생물 보전 및 관리방안 연구(2016M00100) 및 해양생물자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기반연구(2016M00300)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저자정보

  • 김일훈 Il-Hun Kim.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강원대학교 생명과학과
  • 조인영 In-Young Cho. 국립해양생물자원관
  • 김민섭 Min-Seop Kim. 국립해양생물자원관
  • 한동욱 Donguk Han. 국립해양생물자원관
  • 이기원 Ki-Won Lee. 한화아쿠아플라넷
  • 문대연 Dae-Yeon Moon.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북태평양수산위원회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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