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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과 식민지 간 재현 경쟁의 장, 스포츠 : 조선신궁체육대회와 메이지신궁체육대회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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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 the Field of “Representation Competition” Between the Empire and the Colonized : Focused on the Chōsen shrine athletic meeting and Meiji shrine athletic meeting

박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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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examines the two major sport events during the colonial period in Korea: the Chosen shrine athletic meeting and Meiji shrine athletic meeting. This study assumes that the sport events were fields of “representation competition” between the Empire and the colonized. On the basis of the assumption, this study analyzes the goal of participation in the competition, the aspects, and the effects of the competition. Since its introduction, modern sport has been tightly intertwined with nationalism in Korea. The significance of modern sport for elite nationalists in colonial Korea was composed of three basic elements: modernization (=westernization) of the Korean body, “hegemony competition,” and the representation of an “imagined community.” The Chosen shrine athletic meeting was created by the colonial rulers in Korea and was utilized for their campaign to the colonized people. Following the colonial government's basic doctrine in the 1920s, at the opening ceremonies, Chosen was represented as a land of peaceful coexistence between Japanese and Koreans. But in the late 1930s, instead of the term “Chosen,” the term ”Japanese nation” was emphasized. The colonized elites did not take part in the colonizer's sport events in the 1920s. However, after 1930, Korean players were encouraged to participate in the sport events so as to win against the “Japanese players” and to advance to the “international stage.” In the late 1930s, “Chosen” could hardly be represented, as the Empire tightened its control over representation by the colonized. At the same time, unlike the Empire's intention, the sport events could not represent “a well-integrated empire” because the colonized were continuing to view the events as a space for confrontation.

한국어

이 논문의 목적은 조선신궁체육대회 및 메이지신궁체육대회라는 식민지기 중요 스포츠 이벤트를 재해석하는 것이다. 이들 이벤트를 제국의 프로파간다 무대 혹은 피식민자들의 민족주의의 표출 통로가 아닌 두 세력 사이에 재현의 경쟁이 펼쳐지는 장으로 가정하고, 스포츠이벤트를 통한 재현 경쟁에의 참여 의도, 경쟁 양상, 결과 등을 분석하고자 한다. 식민지 조선에서 근대 스포츠는 이를 전유한 엘리트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신체의 근대화= 서구화의 도구, 제국 및 식민권력과의 헤게모니 경쟁 수단이었다. 이를 위해 조선이라는 독자적인 ‘상상의 공동체’를 ‘세계적’ 무대에서 재현하고자 했다. 메이지신궁체육대회와 조선신궁체육대회는 제국과 식민권력에 의해 만들어진 이벤트로, 전자는 천황제 이데올로기에 기초한 국민통합을 위해 만들어졌다. 후자는 식민권력의 통치 과제에 따라 이벤트에 부여된 의미, 그리고 의미화에 따라 재현된 ‘조선’이 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1920년대 ‘내선융화’가 식민권력의 중요과제였던 시기 ‘조선’은 ‘일본인’과 ‘조선인’이공존하는 공간, 그러면서도 재조일본인이 주도하는 공간으로 재현되었다. 1920년대 엘리트 민족주의자들은 조선신궁체육대회 및 메이지신궁체육대회에 관여하지 않는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1930년대부터 일본인 선수와 경쟁하여 승리하고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등장하자, 이 대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바뀐 것이다. 그런데, 1930년대 중반 이후 제국과 식민권력은 이 이벤트들을 ‘일본’의 전쟁 수행을 위해통합되고 단련된 ‘국민’의 ‘정신’과 ‘신체’를 재현하는 무대로 바꾸어 갔다. 따라서 피식민 엘리트들의 기대처럼 ‘조선’이 재현될 여지는 마련되지 못했고, 이들의 재현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여전히 스포츠를 양 민족간 경쟁과 대결의 장으로 여기는 식민지인들의 존재는통합되고 단련된 제국의 정신과 신체를 재현하려는 시도 또한 실패였음을 보여준다.

일본어

この論文では、朝鮮神宮体育大会および明治神宮体育大会というスポーツ・イベントを再解釈する。 このイベント等を、帝国のプロパガンダの舞台もしくは被植民者らの民族主義の表出通路としてではなく、 両勢力の間の「表象競争」が行われる場として仮定し、スポーツ・イベントにおいての「表象競争」へ参加し た意図やその様相、そしてその結果などを分析することが目的である。  植民地朝鮮において近代スポーツは、これを専有していたエリート民族主義者たちによって、身体の 近代化=西欧化への道具、帝国・植民権力との「ヘゲモニー競争」の手段、朝鮮という独自的な「想像 の共同体」の表象の道具などの意味を持っていた。  朝鮮神宮体育大会は、植民地の権力によって作られたイベントであり、朝鮮神宮鎮座祭や明治神 宮体育大会と関係性を持ちながら作られた。このイベントを通じて表象された「朝鮮」を見るとき、「朝鮮」が 帝国のある地域及び独自的な空間の間で動揺しながらも、植民権力の統治課題に応じて変化していたこ とが分かる。  「内鮮融和」が植民地権力の重要課題だった時期、「朝鮮」は「日本人」と「朝鮮人」が共存している 独自の空間として表象されていた。だが1930年代半ば以降、「朝鮮」という名前に代わり、「日本」と「国民 」が強調されながら、帝国のある地域としての位置づけが明らかになっていた。  1920年代のエリート民族主義者たちは、朝鮮神宮体育大会および明治神宮体育大会に参加しな かったが、1930年代から参加することになった。参加を通じて朝鮮人選手が日本人選手と対決し、勝利 し、世界舞台へ進出することが奨励されたのである。この過程を経験した朝鮮人選手を通じて、独自の「 仮想の共同体」としての朝鮮が表象されることが期待された。  1936年以後、戦時体制に入り、「帝国日本」の他の要素は表象される余地が失われてきた。これに よって植民地朝鮮のエリートたちの表象戦略は內破されるようになった。同時に、依然としてスポーツを対決 の場として考えてきた植民地の人たちによって、帝国の戦略もまた、內破されるようになった。

목차

Ⅰ. 서론
 Ⅱ. 식민지 조선 사회와 스포츠의 의미 - 내셔널리즘과 헤게모니 경쟁
 Ⅲ. 조선신궁체육대회 및 메이지신궁체육대회의 탄생과 재현 경쟁의 시작
  1. 메이지신궁체육대회 조선신궁체육대회의 탄생과 그 연속성
  2. 조선신궁체육대회의 독자적 성격
  3. 배제와 대결의 1920년대 재현 경쟁
 Ⅳ. 메이지신궁체육대회 및 조선신궁체육대회의 성격 변화, 그리고 재현 경쟁의 결과
  1. 1930년대 조선인들의 참여와 경쟁
  2. 제국의 포섭과 조선 및 메이지신궁체육대회의 의미 변화
  3. 재현 전략의 실패
 Ⅴ. 결론
 reference
 abstract
 일문 abstract
 영문 abstract

저자정보

  • 박해남 Hae-nam, PARK. 동경대학 사회과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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