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한국어
落語의 典拠를 일본소화와 중국소화에서 찾는 연구는, 새로운 자료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작금의 상황에서 그다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落語 「이층의 딴사내」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1842년에 일본에서 간행된 한문체 소화집 『奇談新編』에 그 유화가 보인다는 사실을 선학이 규명한 이후, 지금까지 연구의 새로운 진척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지금으로부터 약 270년 전에 성립한 조선한문소화집 『破睡録』과, 약490년 전에 성립한 수필문집인 『慵齋叢話』에도 그 유화가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서, 落語 「이층의 딴사내」의 뿌리가 대륙에서 건너 온 소화에 있을 가능성을 새롭게 추정해 볼 수 있었다. 필자는 특히 『慵齋叢話』에 보이는 바보사위이야기와 계통적으로 가까운 소화가 일본최초의 소화집인 『醒睡笑』에도 보인다는 점과, 1723년 서문이 보이는 『訳言拾遺』라는 일본의 문헌에 『慵齋叢話』의 書名이 보이는 점 등을 들어, 『慵齋叢話』가 적어도 지금으로부터 약290년 전에는 이미 일본에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落語 「이층의 딴사내」의 원거로 보이는 소화가 『慵齋叢話』를 통해 일본에 전파되었을 가능성과, 「오치(웃음을 유발하는 결말부분)」의 형성에 조선 또는 중국에서 전파된 소화로부터의 영향의 가능성이 인정 된다면, 우리는 동아시아 지역에 있어서의 소화의 전파와 공유가 落語 「이층의 딴사내」의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본어
東京落語「二階の間男」(上方落語では「茶漬間男」)の典拠に関しては、これまで『奇談新編』(1842年序)にその類話が見えることが知られているだけで、それ以前までは遡られなかった。 ところが今回、その類話が『破睡録』(파수록、1742年頃成立)なる朝鮮漢文笑話集および、『慵齋叢話』(용재총화、1525年刊)なる朝鮮の随筆文集にも存することを新たに確認できた。 日韓両国にその類話が見られることや、その話型および落ちが中国愚夫譚の典型的なそれと類似することから、筆者はこの話がいち早く東アジアで共有されてきた国際的な笑話である可能性を想像している。 ただし、中国の原話がまだ確認されていないことから、この話がこれらの朝鮮資料を通じて日本にもたらされた可能性はないのか考察したところ、少なくとも『奇談新編』が成立する100年ほど前にはすでに、『慵齋叢話』が朝鮮から日本にもたらされていたであろうことを示す新たな証拠を確認できた。すなわち、『慵齋叢話』の書名が1723年に成立した『訳言拾遺』なる日本の書物にも見えることがそれである。 さらに、『慵齋叢話』に見える阿呆婿話と系統的に一致する話が日本最初の笑話集である『醒睡笑』(1623年序)にも見えることなどから、筆者は落語「二階の間男」の成立に影響を与えたであろうこの笑話が、朝鮮を経由して近世初期にはすでに日本にもたらされていたのではないかと推定している。そして、筆者のこうした推定が認められれば、われわれは、落語「二階の間男」の源を、今から485年前に成立した『慵齋叢話』なる朝鮮の随筆文集にまで遡られるわけである。
목차
2. 『破睡録』、『慵齋叢話』に見える類話
3. 『慵齋叢話』の日本伝来の可能性
4. 『慵齋叢話』と『醒睡笑』の共通笑話
5. 落ちの形成について
6. おわりに
reference
abstra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