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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진오귀굿의 음악

원문정보

The Shaman Ritual Music for the Dead in Korea

이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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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Korean shaman ritual is a composite performing arts of a shaman’s song and dance, and the musicians’ accompanying music. Since the Shamanism is the oldest religion in Korea, the performing arts performed in a shaman ritual is a precious cultural heritage the preserve the basic musical idiom of Korea. Especially, the shaman ritual for the dead implies the philosophy of after-world of the Korean people. The shaman’s songs in a seance are made up of ushering songs, including Cheongbae and Mansu baji, entertainment songs, including Norae garak and Taryeong, and special songs for the seance, including Jungdi batsan and Bari gongju. The Cheongbae is sung on an asymmetric meter while the Mansu baji is sung on 12/8 rhythm. The Norae garak and the Jungdi batsan are also sung on asymmetric meters. The Taryeong is one of the most popular shaman songs which has become a popular folk song in Seoul. The Bari gongsu is an epic song which stresses the sacred atmosphere of the ritual. There are various kinds of accompanying music in a ritual. Many of the pieces are played on 12/8 or 18/8 rhythm. Many musical pieces have disappeared due to the cultural change of the Shamanism.

한국어

굿은 노래와 춤, 그리고 이를 반주하는 악사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악가무(樂歌舞)의 종합공연 예술이다. 굿판의 음악과 춤은 우리 민족의 가장 기층문화어법을 간직한 문화유산이다. 특히 인간 의 사후에 행하는 굿인 진오귀굿에서 연행되는 음악은 우리 문화의 사후세계관과 음악과의 관련 성을 밝혀주는 소중한 자산이다. 진오귀굿은 그 자체가 병굿이나 재수굿처럼 인간의 삶 속에서 행해지는 여느 굿과 다른 제차와 의미를 갖는다. 이 글의 목적은 진오귀굿의 음악이 굿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와 여느 굿과 다른 음악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서울 진오귀굿의 무가는 신을 청하는 무가 청신무가인 <청배> <만수받이>와 신을 놀리는 오신 무가인 <노랫가락> <타령>, 그리고 진오귀굿에서만 부르는 <중디밧산>과 서사무가인 <바리공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청신무가인 <청배>와 <만수받이>는 좌창(坐唱)무가와 입창(立唱)무가라 는 차이를 갖는다. 청신무가인 <청배>는 무당이 스스로 장구를 치면서 불균등박자(asymmetric meter)인 혼소박 4박 장단으로 부른다. 그러나 굿거리를 시작하면서 부르는 <만수받이>는 무당과 장구잽이가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3소박 4박 장단으로 부른다. 본래 서울 <만수받이>도 불균등박 자인 혼소박 4박 장단으로 부르던 것을 이 장단이 어렵기 때문에 요즘에 균등박자(symmetric meter)인 3소박 4박 장단으로 바꾼 것이다. 이로 미루어 <청배>는 무가의 신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고형(古形)의 장단을 여전히 지키는 것이고, <만수받이>는 장단을 바꿀 정도로 <청배>에 비해 신성성의 강도가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랫가락>은 5소박과 8소박이 혼합된 장단으로 5박과 8박이 혼합된 시조창과 유사한 리듬구조를 갖는다. <타령>은 서울 굿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무가로서 3소박 4박 장단에 부른다. 진오귀굿에서 부르는 <중디밧산>도 불균등박자인 혼소박 6박의 가래조장단으로 부른다. 가래조장단은 16소박으로 된 점에서 16박으로 된 <자진한잎[數大 葉]>과 유사한 리듬구조를 갖는다. <바리공주>는 무조신(巫祖神)을 노래하는 서사무가이기 때문 에 외장구와 방울을 흔들면서 부르는 매우 독특한 연행방식으로 부른다. 이는 무가의 신성성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무악은 여느 굿에서 연주하는 <반염불> <삼현도드리> <굿거리> <허튼타령> <당악> 등의 삼현 육각 음악이 주를 이룬다. 염불장단과 도드리장단은 3소박 6박 장단이고 굿거리장단, 타령장단, 당악장단은 3소박 4박 장단이다. 별상거리에서 연주하는 <취타>는 요즘 진오귀굿에서 잘 연주되 지 않는 악곡이다. 이외에도 서울 굿에서는 <자진한잎> <긴염불> <길군악> <길타령> <염불도드 리> <별곡타령> 등의 다양한 악곡을 거상악이나 춤의 반주음악으로 연주했었지만, 최근에는 이들 악곡이 연주되는 진오귀굿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서울 진오귀굿의 악사
 3. 서울 진오귀굿의 음악
 4. 맺는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이용식 Lee, Yong-Shik.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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