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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Recently in the field of psychotherapy new theories and practices are emerging. This phenomenon is called "the third wave of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The third wave of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an be viewed as a meeting of Eastern and Western healing practices. This paper is an attempt to illuminate the philosophical identity of the third flow of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this purpose, the author will briefly describe the phenomenal characteristics of the third wave in its correlation to the first and second wave which preceed the third wave. And then the author discusses the underlying philosophical basis of them and contrast with each other. The third wave of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which is a meeting of Eastern and Western healing practices, has been greatly affected by the Buddhist tradition that emphasizes selfless(無我). The western thoughts which are used in organizing those healing practices theoretically are functionalism and internal contextualism. In these thoughts the spirit of Buddhism 'selfless' is reproduced in the western style. This paper focuses on revealing this point. But at the end of the paper is mentioned an overall affinity of the third wave with embodied cognition (or enactivism) as a characteristic of the third wave.

한국어

최근 심리치료 혹은 마음치유의 현장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마음치유술 및 이론이 대두하고 있다. 일명 ‘인지행동치료 제3 흐름’이라는 이름 하에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현상적으로 보면, 인지행동치료 제3 흐름은 동서양 마음치유술 및 사상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는 이 인지행동치료 제3 흐름의 철학사상적 정체성을 밝히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필자는 우선 인지행동치료 제3 흐름을 그에 선행하는 제1, 제2 흐름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간단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나서 그것들의 배후에 깔려 있는 철학사상적 기반에 대해 논하고 그리고 이러한 시각의 배후에서 그것들을 서로 대조한다. 동서양 마음치유술 및 사상의 만남이라 할 수 있는 인지행동치료 제3 흐름은 무아(無我)를 강조하는 불교전통의 마음치유술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그것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하는데 있어서 사용되는 서구식 사고 및 사상이 바로 기능주의 및 내재적 맥락주의이다. 이 사상들 속에서 불교의 무아사상이 서구식으로 재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고는 이 점을 드러내는데 논의를 집중한다. 다만 논의의 후반부에 가서는 인지행동치료 제3 흐름의 또 다른 하나의 특징으로 체화인지(혹은 행화주의)와의 친화성이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