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Formation and Musical Changes of “Sailors’ Song” in Changgeuk Sim Chong-jeon
초록
영어
In this paper, I considered musical changes from pansori to changgeuk, for examining the genre identity of changgeuk performance. Changgeuk with many actors and acting performance made the original music of pansori change. But generally in the study of changgeuk, the musical changes from pansori to changgeuk was not discussed at all. This research was focused on “Sailors’ Song” in changgeuk Sim Cheong-jeon, and I analyzed text and musical composition for revealing differences between pansori and changgeuk. “Sailors’ Song” could be listened from Sim Cheong-jeon music record made by OK Record Corporation. The original scene of Sim Cheong falling into the sea in pansori was changed into “Sailors’ Song.” It was because it was necessary for changgeuk performance to consider the performing time and acting traits. Namely, in changgeuk performance, dramatic scenes and composition were more considered for opening new genre changgeuk from old pansori.
한국어
창극은 배역을 나누고 사실적인 연기가 더해지면서 필연적으로 음악적 변화를 수반하였다. 그러나 창극 연구는 대체로 판소리의 연장선상에서 논의되었고, 창극의 음악적 분화 과정을 고찰하는 논의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창극 심청전의 <뱃노래> 대목을 중심으로 사설과 음악 구성을 분석하여 창극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았다. <뱃노래> 대목은 1942년 제작된 오케판 <심청전>에서 처음 확인되며 현재 창극 심청전의 주요 장면의 하나로 형성되었다. 심청이 물에 빠지는 장면이 창극에서 <뱃노래> 대목으로 개작된 까닭은 25분 정도의 공연 시간과, 장편의 한문 사설이 시공간의 제약을 받으면서 극적 효과를 전달해야 하는 창극에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였다. 창극 <뱃노래>의 사설은 풍경이나 상황 설명이 대폭 축소된 반면, 뱃사공의 노 젓는 소리가 극의 줄거리와 결합되면서 항해중인 선상에서의 모습을 더욱 극적으로 묘사하는 방향으로 재구성되었다. 음악 역시 사설에 맞춰 메기 고받는 형식의 뱃노래로 재구성되면서 전체적인 극의 구성을 역동적이고 사실적으로 이끌어 나갔 다. <뱃노래> 대목과 같이 공연 환경에 맞는 창극 더늠의 창작은 오늘날 창극의 음악적 퇴보나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신중히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창극 <뱃노래>의 형성 배경
3. 창극 <뱃노래>의 대목 구성
4. 창극 <뱃노래>의 음악 구성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