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geography section of 《Samguksaki(三國史記)》 is an essential material for the study of phonology and Korean ancient history. The study compares the geography section of 《Samguksaki》 and of official Chinese history books such as 《Songshu(宋書)》 and 《Hanshu(漢書)》 after analyzing the composition of the geography sections. In addition, it attempts to clarify place name revision and regional survey during Unified Silla(新羅) period, and the original of the geography section of 《Samguksaki》. There are three types in the geography sections of official Chinese history depending on the structure of description. Among series of the geography section of 《Samguksaki》, volume 34~36 are similar to a form of description of the geography section of 《Songshu》, whereas volume 37 has similarity to a form of description of the geography section of 《Hanshu》. It is because of differences in original materials. Furthermore, the geography sections of official Chinese history books contain the population information which is not identified in 《Samguksaki》. After unification of Three Kingdoms, Silla conducted a nationwide project which reorganizes administrative districts with an aim to govern the country effectively under the reign of King Sinmun(神文王). In addition to this, King Gyoungdeok(景德王) extensively changed geographical names. However, the records and epigraph materials indicate that the project for renaming of the area was not successful. It seems that regional survey data of Silla was not handed over to Goryeo(高麗). However, Goryeo also carried out a project based on the list of revised regional name that wes made after the reign of King Gyoungdeok. In the same way the information on population was probably omitted. Although the geography section of 《Samguksaki》 had several limitations, it had a profound effect on Korean geography books such as 《Goryeosa(高麗史)》 and 《Sinzeung-Donggukyeojiseungram(新增東國輿地勝覽)》.
한국어
『三國史記』「地理志」는 한국고대사 및 음운학 연구에 있어 필수적인 자료이다. 본고에서는 中國 正史 地理志의 구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三國史記』「地理 志」와의 비교를 수행하였다. 또한 『三國史記』「地理志」의 저본이 무엇인지에 대해 통일신라의 지명 개정 작업 및 지역 조사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中國 正史 地理志는 서술구조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三國史記』「地理 志」 중에서 권34~권36은 연혁 서술이 강조된 ‘宋書 州郡志式 서술’에 가깝고, 권37은 기본 사항만 기입한 ‘漢書 地理志式 서술’에 가깝다. 이는 저본 자료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中國 正史 地理志는 인구에 대한 사항이 필수적으로 기입되었는데, 『三國史記』「地理志」에서는 인구에 대한 사항이 확인되지 않는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이후 효율적인 통치체제 정비를 위해 神文王代에 전국적으로 행정 구역 개편 작업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景德王代에는 대대적인 지명 개정작업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이후 기록이나 금석문자료를 통해 볼 때 景德王代의 지명 개정 작업은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는 지역 조사 자료를 작성하였는데, 신라 말에 이 자료를 고려가 고스란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景德王代 이후의 지명 개정 목록을 바탕으로 고려 또한 지명 개정 작업을 시행하였다. 결국 인구에 대한 사항이 제외된 것 또한 이러한 연유로 추측된다. 그러나 『三國史記』「地理志」는 여러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高麗史』와 『新增東國輿地勝覽』에도 반영되는 등 후대 한국 지리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중국 正史 地理志의 구조
Ⅲ. 『三國史記』「地理志」의 구조 분석
Ⅳ. 『三國史記』「地理志」 底本의 역사성 분석
Ⅴ.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