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oday, universities in our society is undergoing an internal crisis and the external crisis. Externally, they have to survive challenges of the neoliberal market competition and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nternally respond to the doubts to the meaning of university and education. With regard to the internal crisis, there is a need to once again reflect on the meaning of a college education. First, this paper reviews the crisis of the university in terms of the crisis of value education itself which has been considered the essence of the education, and trace the process that value-neutral education has imported to the education field value relativism and skepticism. While so-called value-neutral education in the modern liberal society is entrusting the decision of the value to free individuals, humanity is destructed in the fierce competition of isolated selfish humans. Character education that is emphasized in recent years is meaningful in that it recognizes the importance of values education. But it is at risk to fall in value relativism, for it lists only the various virtues required in a particular social context without consideration of human nature which is to be achieved through education itself. Thus, character education or moral education should be based on the inherent nature of human spirituality transcending empirical area, not based on human nature are given empirically. This paper explores the limits of modern perspective of humanity, which have divided humans into body and soul, and limited the ability of the soul to the emotion and intellect, and argues that we cannot teach values without assumption of inherent transcendental spirituality of human. The reason of exclusion of spirituality from the areas of public education until now is that we understand spirituality as mysterious inner experiences. But if you realize the spirituality as the transcendent connectedness between the self and the other, strengthening and maturing of spirituality should be an important content of college education.
한국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대학은 외부적 위기와 내부적 위기를 겪고 있다. 외부적으로 신자유주의의 시장경쟁과 정보통신기술의 도전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내부적으로는 대학의 의미와 교육의 의미에 대한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 이 중 내부적 위기와 관련해서, 대학 교육의 의미를 다시 한번 성찰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은 먼저 대학교육의 위기를 교육의 본질이라고 생각되어 온 가치관 교육의 위기라는 관점에서 고찰하면서, 가치중립적 교육이 교육현장에 가치 상대주의와 회의주의를 불러온 과정을 추적한다. 현대 자유주의 사회에서의 가치중립적 교육은 자유로운 개인에게 가치의 선택을 맡김으로써, 고립된 이기적 인간의 무한 경쟁에 따른 인간성의 파괴를 가져오고 있다.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인성교육은 가치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교육을 통해서 실현해야 할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 없이 특정한 사회적 맥락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덕목만을 나열하는 것은 가치 상대주의에 빠지게 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인성교육, 혹은 도덕교육은 경험적으로 주어져 있는 인간 본성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 영역을 초월할 수 있는 인간의 내재적 본성으로서의 영성을 전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본 논문은 인간을 육체와 영혼으로 나누고, 영혼의 능력을 감성과 지성에 한정한 근대적 인간관의 한계를 고찰하면서, 인간의 내재적 초월성으로서의 영성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가치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밝힌다. 지금까지 영성이 공교육의 영역에서 배제되어 온 이유는 영성을 신비로운 내적 체험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성을 자아와 타자 사이의 초월적 연결성으로 이해한다면, 영성의 강화와 성숙은 대학 교육의 중요한 내용이 되어야 한다.
목차
2. 가치 상대주의와 교육의 위기
3. 인성교육의 의미와 한계
4. 가치관 교육과 영성
5. 대학과 영성교육
6. 나가는 말: 행복한 대학을 위하여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