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Border Crossing or Intercourse of Television Dramas : Focusing on Korean Remakes of Japanese Originals
텔레비전 드라마의 월경 혹은 교유 - 일본 원작의 한국 리메이크를 중심으로 -
초록
영어
The transnational remake history in Korean television dramas isn't that long. Transnational remakes, which recreate originals of foreign countries into second versions, were launched in the 2000s. The advent of glocal television has caused the character changes of dramas such as ① common use of the internet and size expansion of television as hardware changes, ② advancement of image quality and diversification of channels as software changes, and ③ TV watching informatization and specialization of fandom as user's changes. On the other hand, the changes of East Asian international relations, represented by establishment of diplomatic ties between Korea and China and Korean and Japanese cultural opening, have promoted transnational diffusion and acceptance of television dramas by accelerating the transnational states and transboundary flow of cultural contents. Since the remake of
한국어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초국적 리메이크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이국의 원본을 자국의 재조본으로 다시 만드는 초국적 리메이크는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야 이루어졌다. 글로컬 텔레비전 시대의 도래는 곧 드라마의 형질 변화를 초래한 바, 그것은 ① 하드웨어적 변화로서 인터넷의 상용화와 텔레비전의 대형화, ② 소프트웨어적 변화로서 화질의 고급화와 채널의 다변화, ③ 유저의 변화로서 시청의 정보화와 팬덤의 전문화를 뜻한다. 한편 한중수교와 한일 문화개방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변화는 문화콘텐츠의 통국가와 탈경계 흐름을 가속시켜 텔레비전 드라마의 초국적 확산과 수렴을 촉진시켰다. 2002년 일본의 <ロングバケーション>을 원작으로 하여 <별을 쏘다>가 리메이크된 이후 2015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외국의 원본이 한국의 재조본으로 다시 만들어진 사례는 도합 33편에 달한다. 이를 연대별로 보면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총12편(36.4%),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21편(63.6%)으로, 최근 5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리메이크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채널별로는 리메이크 전체에서 지상파가 25편(75.8%), 케이블 및 종편이 8편(24.2%)로 일방적 편중을 보이지만, 2010년 이후부터는 상대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기 시작했다. 초국적 리메이크에서 무엇보다도 확연히 드러나는 특징은 일본이라는 원산지이다. 33편의 재조본에 대한 원본의 국적을 살펴보면 일본 28편/대만 4편/이스라엘 1편으로, 일본의 원작이 84.8%에 달하는 압도적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2012년 정점을 찍었던 일본 원작의 리메이크는 2013년을 기점으로 점차 소강 국면을 그리더니 2015년 현재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돌입하였다. 이러한 숨고르기에는 원본에 준하는 각광과 달리 재조본이 마주해야 했던 외면에 대한 당혹스러움이 자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가 초국적 리메이크를 포기했다고 단언하기엔 아직 이르다. 그것은 보다 정교한 자국화 전략의 모색을 위해 잠시 유보되었을 뿐이다.
목차
2. 21세기 글로컬(glocal) 텔레비전과 드라마의 형질 변화
3. 통국가와 탈경계, 텔레비전 드라마의 확산과 수렴
4. 감각의 제국, 동아시아 공영권(共映圈)
5. ‘다시(re-)’의 시대, 리바이벌/리메이크/리부트
참고문헌
References
要旨
ABSTRACT
키워드
- 텔레비전 드라마
- 글로컬 텔레비전
- 통국가와 탈경계
- 확산과 수렴
- 원작과 리메이크
- 원본과 재조본
- 초국적 리메이크
- 일본 원작 드라마
- 한국 리메이크 드라마
- 문화적 근접성
- 문화할인율
- 문화적 임계점
- ‘다시’
- 리바이벌과 리부트
- television drama
- glocal television
- transnational state and transboundary
- diffusion and acceptance
- original and remake
- original and second version
- transnational remake
- original Japanese TV drama
- Korean drama remake
- cultural proximity
- cultural discount rate
- cultural threshold
- 're-'
- revival and reb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