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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록의 계보적 독해 — 18세기 전반 노론 사대신 전주이씨 집안 연행 기록의 개관과 관심지향 분석 —

원문정보

Genealogical reading on YeonHangrok : A general survey on a series of YeonHang documents of 18th Century No-Ron Jeon - Ju Lee's Family(老論 全州李氏) and an analysis on their points of concern

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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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is to explain who are the authors of first-half 18th Century private prose YeonHangRok(燕行錄) written in Chinese Character and what are interest-oriented aspects of that books. As objects of study, 3 private prose YeonHangRok(燕行錄) written by No-Ron Jeon -Ju Lee's Family(老論 全州李氏) were chosen. Result of reading articles in their anthology, I found their consciousness about going to Beijing. : They aware of "The importance of YeonHang(燕行) " and when they run a mission, they take an attitude of 'observation and attention’ to their experience. With that consciousness of YeonHang(燕行) in common, So-jae(疎齋), Il-am(一菴) and Hanpojae(寒圃齋) wrote their YeonHangRok(燕行錄) that mainly describe their direct experience. So-jae(疎齋) and Hanpojae(寒圃齋)’s categories of descriptions are specialized in ‘Public Affairs’ and ‘mission’, Il-am(一菴) has widened to the everyday cultures and people of Other cultures.

한국어

본고는 개인적으로 지어진 한문 산문 연행록(燕行錄)이 본격적으로 창작되기 시작한 18세기 전반의 구체적인 창작층과 창작된 산문 연행록의 관심지향 양상을 살피기 위하여 쓰여졌다. 실지적인 작품을 다수 남겼으나, 문헌군 형성 전에 주목받지 못하였던 작자층 중에 ‘서인 노론 사대신’ 중 소재 이이명, 그 아들 일암 이기지, 한포재 이건명의 사적(私的) 한문 산문 연행기록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우선 현전하는 문집에 수록되어 있는 그들의 연행 관련 글을 살핀 결과, 소재와 일암, 한포재의 연행 의식은 ‘연행의 중요성’을 의식하며 연행의 임무를 경험 대상에 대한 ‘관찰과 주목’이라는 태도로 실행해야 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연행 의식이 구체적으로 그들의 한문 산문 연행기록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가를 살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소재 이이명과 일암 이기지 부자의 1720년 사행 결과로 나온 「연행잡지」와 󰡔일암연기󰡕는, 공통적으로 노가재 김창업과 그의 저작 󰡔노가재연행일기󰡕(1712)가 창작의 원인이 되었지만 서술 방법에 있어 화소의 편성을 보면 일암은 천주당을 중심한 서양 문화, 길에서 본 문물의 번성 관찰, 역관 등에게서 들은 현재의 정세 등 자신의 관심사에 따른 직접 체험들의 영역을 편성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노가재의 교유 인물과 견문을 구비하는 방식을 띤다. 한편 아버지 소재는 자신이 직접 관찰하고 경험한 현상과 일들을 통하여 그의 연행 기록을 작성하는 원칙으로 조선에 영향을 준 청(淸)의 정세, 세법(稅法) 등 제도에 대한 관심지향성을 보인다. 1721년 세제 책봉을 위한 주청사로 간 한포재 이건명의 󰡔한포재 사행일기󰡕에서는, 앞선 두 개의 연행록처럼 자신의 연행 기록을 촉발시킨 사람이나 작품을 거론하지 않지만 서술의 곳곳에서 소재와 일암의 기록, 혹은 전해 들었을 그들의 경험 견문이 반영되어있다. 󰡔한포재사행일기󰡕는 등장화소의 성격상 ‘공무’ 와 ‘사신의 사명’을 중시하고 그 과정을 충실히 소개하고 분석한다는 점에서 소재의 연행기록인 「연행잡지」와 가깝다. 그러나, 자신의 심정 술회를 하기 위해 󰡔일암연기󰡕의 점술 화소를 유입하기도 하고, 공무 외의 견문과 체험에 대해서도 자신이 경험한 것을 간략하게 기록한다. 결국 18세기 전기 한문 산문 연행록의 주 작자층인 서인 노론계 전주 이씨의 작자들은 경험으로서 ‘사행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인지한 채로,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영역을 주목하고 관찰하면서 연행록의 내용을 제시하였다. 소재와 한포재는 ‘공무’와 ‘사명’의 범주로 특화되며, 일암 이기지는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타문화의 일상 문물과 교유로까지 넓어진다.

목차

<논문 요약>
 Ⅰ. 서론
 Ⅱ. 18세기 전반 전주이씨 가문 연행 기록과 연행 의식
 Ⅲ. 소재, 일암, 한포재 산문 연행록의 주요 화소와 관심지향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현미 KIM, HYUN-MEE. 이화여자대학교 초빙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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