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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권역 사찰과 관련한 시문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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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ession of the poems related to the temples in the district of Mt. Seorak

임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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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Which state Mt. Seorak has in the Korean literature? In what sort of Karmas the temples at the district of Mt. Seorak meet with literatures? In the work to find out the answer to such questions, this writing started. Of course, I limited for the time range from the end of Goryeo to the end of Joseon in the bounds of literature. I dealt with the temples in the district of Mt. Seorak focusing on the temples of Internal Seorak and External Seorak. At first, in the preface, I looked over geographical factors of Mt. Seorak. Although the poems and research cases related to Mt. Seorak were fewer than the ones of Mt. Geumgang, the concerns are getting expanded theses days. And also, in the main body of this writing, I set seven subjects according to poem sources of Mt. Seorak. I showed some related examples to look over the motivation of poets to write poems, poetic impressions, and those ideological backgrounds. For this writing, I collected about 70 Chinese poems and quoted some 30. ① A scholar, Interchanging poems with a mountain monk. ② Making a poem as looking at Mt. Seorak in a long distance. ③ Bongjeong, Praising the height of its virtue. ④ Ose hermitage, Remembering the pain of time. ⑤ Yeongsi Hermitage, Never coming back like an arrow. ⑥ Rebirth as the landscape poem of Seorak. ⑦ Outside of Seorak, Reading a new at Shinheung Temple. I looked over the poems related to temples and Mt. Seorak by dividing into 7 subjects like above. I came to a conclusion that most of unrestrained poems were created in the background of Mt. Seorak. Although it has the image of the secluded mountain, it is not the escape from reality. It can be said as the effort of literatis who wished to have more liberal and positive lives.

한국어

한국문학에서 설악산은 어떤 위치를 보이고 있는가? 설악산 권역의 사찰들은 또 어떤 인연으로 문학과 만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작업에서 이 논고는 출발했다. 물론 문학이라는 범위 속에서 그 시간적 범위를 고려 말에서 조선 말기까지로 한정 했고, 설악산 권역의 사찰이라는 전제 속에서는 내설악과 외설악의 사찰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먼저 글의 서문에서는 설악산에 대한 인문 지리적 개설을 살피고 설악산 관련 시문은 금강산의 그것에 비해 수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연구 사례도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근래 이에 대한 관심의 폭이 확대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논고의 본론에서는 설악산 관련 시문을 시문의 소재에 따라 일곱 개의 테마를 설정하여 관련 시를 예시하고 창작자들의 시작(詩作) 동기와 시적 감흥 그리고 사상적 배경을 더듬어 보았다. 이 논고를 위해 70여 편의 한시를 수집하여 30여 편을 인용했다. ① 선비, 시로 산승과 교류하다 : 정치권력의 중심이자 사상과 문학 등을 주도하던 유학의 선비들과 설악산의 산승들이 시를 통해 서로의 정신과 일상을 교류하였음을 들며, 그 시의 내용이 격의 없는 소통의 일면을 보이고 있음을 살폈다. ② 멀리서 설악산을 보며 읊다 : 조선의 선비들이 설악산 인근을 지나며 산의 자태를 시로 읊은 사례들을 들면서 그 속에 세속적인 욕망을 초탈하려는 도가적 의지와 김시습이 설악산 오세암에서 출가한 사실과 관련한 소회를 기탄없이 드러내고 있음을 보았다. ③ 봉정, 그 덕의 높이를 찬탄하다 : 설악산 정상 대청봉 아래 위치한 유서 깊은 사찰 봉정암에 대한 시인들의 감회는 그 절이 갖는 역사적 종교적 의의와 걸맞게 매우 숭엄한 내용으로 일관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④ 오세암, 시대의 아픔을 아로새기다 : 매월당 김시습의 출가 사찰인 오세암에 대한 시는 대체적으로 시대에 대한 저항의식과 자유를 향한 인간 의지의 표출을 다루고 있다. ⑤ 영시암, 떠난 화살처럼 돌아오지 않다 : 내설악 영시암을 창건한 김창흡의 삶과 그가 은둔 생활에서 시로 남긴 설악산에 대한 심회와 소박한 삶의 편린들을 살펴보았다. 아울러 김창흡이 내설악에 은둔한 것을 계기로 설악산이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관심에 보다 밀접했으며, 그로부터 설악산에 대한 시와 기행문 등이 다양하게 창작되었음을 분석했다. ⑥ 설악의 정경 시로 거듭나다 : 설악산의 자연이 빚어내는 경관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다. 폭포와 기암괴석 그리고 역사유적에 대한 지식인들의 탐방이 잦아지고 그 탐방의 감회를 쓴 시들도 다수 창작되었다. 작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설악산의 명승지를 소재로 쓴 시들은 ‘무상’과 ‘신선의 세계에 대한 동경’ 등으로 그 주제가 정리되고 있다. ⑦ 외설악, 신흥사에서 새로움을 읽다 : 신흥사를 답사한 시인들의 감회가 잘 드러난 시편들은 신흥사의 역사 인문학적 정통이 세봇의 삶과 덜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다. 그래서 승속이 따로 격리된 것도 아니고 절과 마을의 경계가 뚜렷한 것도 아니어서 유서 깊은 산사를 방문하는 지식인들이 흥을 돋우는 풍경 속의 산사를 그려내고 있음을 살폈다. 이상과 같이 테마별로 설악산과 사찰에 관련된 시편들을 살핌으로써 대체적으로 호방한 시들이 설악산을 배경으로 창작되었으며 그것은 은둔의 산으로서의 이미지를 갖지만 오히려 그 운둔이 현실의 도피가 아니라 보다 자유롭고 적극적인 삶을 갈망하는 지식인들의 노력이라는 점을 도출하였다.

목차

한글요약
 Ⅰ. 머리말
  1. 설악산과 시문의 역사적 인식
  2. 설악산 시문의 조명 의의
 Ⅱ. 설악산 시문의 소재에 따른 감상
  1. 설악의 풍경 시안(詩眼)에 비치다
  2. 선비, 시로 산승과 교류하다
  3. 멀리서 설악산을 보며 읊다
  4. 봉정, 그 덕의 높이를 찬탄하다
  5. 오세암, 시대의 아픔을 아로새기다
  6. 영시암, 떠난 화살처럼 돌아오지 않다
  7. 설악의 절경 시로 거듭나다
  8. 외설악, 신흥사에서 새로움을 읽다
 Ⅲ. 맺는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임연태 Lim Yeon-tae. 시인, 금강신문 주간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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