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advent of oral history documents and cases in recent folklore exhibitions and to research the meaning of this meeting between oral history and exhibitions in Museology. This paper makes use of four special exhibitions organized by the National Museum of Folklore of Korea to achieve this: ‘The Year of Jeonbuk Folk Culture Special Exhibition- Memories through the Year, a Farmer’s Story’ (2008), ‘Arirang’ including traveling exhibitions in foreign countries (from 2012 to today), ‘My Name is Ma People and Kim Hana’ (2012), ‘Childbirth-The Story through Three Generations’ (2014). These exhibitions were selected as the subject of this study because they actively utilize oral history. The oral history documents in these exhibitions display practical and true features of oral history. The exhibitions focus on their daily life and contents in the interview are played in exhibitions. While previous exhibitions focused on the material aspects and artifacts, exhibitions with oral history documents enable the balanced representation of intangible and tangible cultural properties. By showing the stories of people today, they emphasize that folklore is not only stories from the past, but the present and future. The exhibitions using oral history documents change the structure of exhibition between exhibition subject and exhibition object. The most remarkable difference is that the source communities, the actual transmitters of folk culture, lead the whole stories of exhibitions as solo subjects. However, there are some problems related to the process and interpretation of oral history documents in exhibitions using oral history. Some of these problems are academic. Furthermore, curators and museums make use of oral history document for their own authority. Despite these problems, the oral history documents have taken a great role in the development of museology. The interaction between oral history and exhibition is positive enough to promote further development.
한국어
본 논문은 최근 민속을 주제로 하는 박물관 전시에 구술 자료가 빈번히 등장하는 현상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한 것이다. 연구자는 구술사가 갖는 본질적 속성을 분석, 구술사가 전시와 접목했을 때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탐구하였으며 구술사를 활용한 박물관전시의 발달과 전개과정을 살피면서 구술사가 등장하는 박물관 전시가 박물관학적으로어떠한 의의를 갖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에 연구자는 국립민속박물관의 특별전시 4개 ‘호남평야 농부김씨의 한평생(2008)’, ‘아리랑(2012)’, ‘내 이름은 마포포 그리고 김하나(2012)’, ‘출산, 삼대이야기(2014)’를사례로 들어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이 전시들은 구술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기에 본고의 연구대상으로 선정됐다. 구술 자료는 위의 전시장에서 문화의 현장성과 사실성을 잘 드러내주는 역할을 하였다. 전시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일상적 삶의 모습과 인터뷰 내용이 비디오에 담겨 전시장 안에 상영되는 것으로 구술사가 재현됐다. 기존의박물관 전시가 물질적인 측면, 즉 유물에만 초점을 맞추었던 것과 달리, 구술 자료를활용하는 전시는 무형과 유형문화의 조화로운 재현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현재를 사는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직접적인 구술로 보여줌으로써, 민속이 과거의 현상이 아닌오늘날의 삶이자 미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편으로 연구자는 구술사를 활용한 전시에서 구술 자료의 해석과 가공에 대한 문제가 수반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는 학계 전반에 걸쳐있는 해묵은 논쟁거리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 큐레이터나 박물관이 구술 자료를 권력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발생한다. 여러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는 전시에서의 구술 자료 활용이 새로운 전시 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구술사와 전시양측의 긍정적 개입은 서로 간의 발전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목차
1. 시작하는 글
2. 구술사를 활용한 민속전시의 발달과 전개과정
1) 만들어 온 땅과 삶, 호남평야 농부김씨의 한평생(2008)
2) 내 이름은 마포포, 그리고 김하나(2012)
3) 아리랑(2012), 아리랑 로드(2013, 2014)
4) 출산, 삼대(三代)이야기(2014)
3. 민속전시 재현방식에 있어서 구술 자료의 역할
1) ‘분리의 시학’에서 ‘맥락적 연결’로
2) 이야기를 입은 전시유물
4. 화자(話者)의 이동, 변화하는 전시구조
1) ‘제1목소리’의 등장
2) ‘전지적 큐레이터 시점’에서 ‘1인칭 시점’으로
5. 개인사의 서술과 ‘이야기적 지식’이 민속전시에서 갖는 함의
6. 나오는 글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