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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윤리의 특성과 五常의 현대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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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istics of Confucian Ethics and Modern Meaning the five permanent members

유가윤리의 특성과 오상의 현대적 의의

고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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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이 글은 다문화 사회로 들어선 현대 사회에서 ‘전통 유가 윤리가 어떻게 이 지구촌의 평화와 평등을 위해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그 가능성을 찾아보려는 데서 출발한다. 그리하여 필자는 먼저 유가 윤리의 특징을 살펴본 다음 Hans Küng이 제시한 현대사회의 윤리적 문제들과 유가윤리의 특징을 담고 있는 오상(五常)을 비교하면서 상호 협력의 길을 찾아보았다. 유가윤리는 그 근거․대상․구조․수양․지향이라는 다섯 가지 측면에서 ‘윤리 근거의 내재성’ ‘대상의 전체성(全體性)’ ‘종법체계(宗法體系)의 윤리구조’ ‘개인 수양의 중시’ ‘내성외왕(內聖外王)의 이상주의 추구’ 등을 그 특성으로 한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그 구조와 직업의 다양성으로 인해 그에 맞는 지식과 윤리 및 실천을 요구하고, 현대의 다양한 직업 속에서는 권리와 책임문제는 주로 각 개인의 문제로 보고 있는 점에서 현대인은 권리의 주장도 강하지만 책임 의식 또한 강해야 하며 법 앞에서의 자유와 평등도 강조한다. 그러나 개인의 도덕성이나 교화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가윤리가 다양한 체계와 구조를 가진 현대사회의 윤리와 어떻게 조화해 나가는가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오늘날 서양에서는 전통적 의미의 진리나 도덕관념에 대하여 매우 회의적이다. 이것은 아마 지나치게 단일화 되어있고 경직된 전통 윤리의 기준이 역효과를 낳기 때문에 그 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 지구촌 어느 곳에서나 평화와 평등이 실현되는 세계윤리를 확립해야 하는 시점에 서있다. 물론 그것은 세계 모든 국가와 사회가 각각의 문화전통 위에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윤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바로 여기서 논자는 오상[仁義禮智信]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이 목적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997년 12월에 Hans Küng은 ‘세계윤리선언’에서 “수천 년을 경과하면서 우리는 인류의 수많은 종교와 윤리전통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나의 원리를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은 남에게 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혹자는 좀 더 적극적 방식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 베풀어라’고 표현한다. 이것은 물론 가정 사회 종족 국가 종교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취소할 수 없는 무조건적 규범이다.”라고 하여 세계평화를 위해 어느 문화에서나 통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 원리를 제시했다. 이어서 그는 이 원리의 실천조항으로 ‘비폭력적 문화와 생명존중에 대한 의무’ ‘문화적 연대와 공정한 경제 질서에 대한 의무’ ‘문화적 관용과 진실한 생활에 대한 의무’ ‘문화적 평등권과 남녀사이의 동반자적 의무’라는 네 가지 의무를 제시하였다. 우리는 인의예지신 개념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그것을 이 네 가지 의무를 수행하는 실천이론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어

本文試論在現代社會裏,傳統儒家倫理將如何爲世界做貢獻這一話題。爲展開論述,首先探討儒家倫理之特征,並以此特征爲導線,探討此特征在現代社會裏被利用的價值及其重要性,繼而對蘊含此特征的儒學之五常與孔漢思所提出的現代社會之倫理義務作一比較,最終探求其所具有的現代意義。 現代社會依照一種倫理體系加以維持異常困難。交通的發達,一兩天就能到達地球村的任何地方,民族的移動日益加速,正在將全世界變成更大的地球村。無論去何處,世界上的所有人種與民族交織在一起生活,無論何處,世界文化共存共生。如今的多文化主義將是任何人都無法拒絕的日常樣態。因此,單一化的倫理主張已成了落後於時代的主張。即便如此,只主張多文化主義似乎也很難找尋合理安定的機制。這緣於因特定民族、文化和倫理主張而引起的對立與紛爭現在到處出現。現在,在日益緊密的地球村裏,我們應當找到 “求同存異” 之路。 孔子的 “仁”,即忠恕精神是一種超越時空的大教誨。孟子稱孔子爲 “聖之時者”,這同時也暗示我們對儒家倫理進行現代學的重新詮釋是有可能的。今日,無論何種倫理體系,都不得不受到特定時空及文化傳統的限制,單一倫理體系的絕對化不再可能。我們雖然不能絕對接受漢代董仲舒所政治化的 “三綱”,但兩千年前孔孟起草的倫理體系亦不能照搬沿襲。就像新的文化會隨著時代而形成一樣,儒家倫理也必然有適應時代進行再分析的部分。 現在,我們雖然沒必要強行尋求倫理上的統一,但是對於對方倫理的寬容,一定應該加以強調並進行號召。在互不相同的文化傳統之間,爲尋求共同價值促進溝通,應該彼此協調努力。這正是孔子的 “仁恕” 精神,植根於此的 “五常” 的現代化將實現其具體的實踐標准與精神作用。 我們將 “仁義禮智信” 來教導年輕人,引導他們不要只拘泥於教室內的學習,應成爲在生活中進行實踐的全新文化人。事實上,這與《大學》中 “修身、齊家、治國、平天下” 的理想同出一轍。當然這並不是能夠輕易實現的問題。我們應當從中選取適合現代社會的,而舍棄與現代社會不相協調的。無論是儒家傳統抑或是西方傳統,應當認同之間存在的差異,無論是東方還是西方,應力爭將各自所具有的倫理優勢轉變成在整個地球村能夠進行疏通的普遍倫理。盡管這並不是現代社會完備的指南針,但全人類應當形成共識,致力於進行倫理上的溝通。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현대사회와 유가윤리
 3. 유가윤리의 특성과 다문화사회
 4. 오상(五常)의 현대적 의의
 5. 맺음말
 중문요약

저자정보

  • 고재욱 Ko Jae Wook. 강원대학교 철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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