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thesis covers the matter of the way Buddhist kyonggiche-ga(景幾體歌) consisted of and formed itself contextually. In creation of kyonggiche-ga, generally, the latter lines’ composition implies considerably significant meaning. Considering the fact that the pieces had been composed only by post lines as the format of kyonggiche-ga start to be changed, important enough are latter lines of kyonggiche-ga’s independency and significance on composition of meaning. How monks borrowed the style of kyonggiche-ga from confucian scholars who had enjoyed it for propagational purpose is a significant factor which determines the feature of kyonggiche-ga genre. Although several factors have to be pondered, the most important should be the original texts’ character and information about its actual playing in the past times. Considering characters of original texts and the way it was contained, it can be said that most of the pieces focused on the completion of contents, rather than their actual playing. Therefore composition of kyonggiche-ga’s latter lines should not be generalized as repetitive listing and emphasizing, but as effective means for completion of contents. Composition of Buddhist kyonggiche-ga‘s latter lines is mostly done by three of ‘Consicion and Repetition’, ‘Image association’ and ‘Citation from scriptures and phrase about Zen’. Additionally, They focuses on correlative formation with the former lines, compared to other kyonggiche-ga pieces, which confirms that monks had created Buddhist kyonggiche-ga focusing on propagation of Buddhist doctrines and conveying Buddhist ideology. It also proves that they did not just ‘repeat’ or ‘reproduce’ them although they were borrowed from other society for propagational purpose. In other words, considering they adopt this genre when the independency of latter lines got reinforced but created different, it shows the independent side of Buddhists’ creation.
한국어
본고는 불교계 경기체가의 후절이 어떠한 방식으로 구성되었고, 내용적으로 어떻게 구조화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이다. 일반적으로 경기체가의 창작에서 후절의 구성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경기체가의 작품형태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후절 만으로 작품이 구성되는 현상들이 일어났던 점을 고려하여 볼 때, 경기체가 작품들의 후절이 가지는 의미 구성상의 중요성은 충분히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포교를 위하여 유학자들이 주도적으로 향유한 경기체가 양식을 빌려온 승려들이 후절을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가는 경기체가의 갈래적 특성을 규정짓는 데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후절 구성 방식을 살펴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작품의 소재 원전의 성격과 연행에 대한 정보일 것이다. 불교계 경기체가를 소재 원전의 성격과 수록방식을 고려하여 볼 때, 대부분의 작품들이 연행보다는 내용적 완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계 경기체가의 후절 구성은 반복 나열, 강조의 측면으로 단순하게 일반화시킬 수가 없으며, 작품의 내용적 완결성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들을 활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불교계 경기체가의 후절 구성은 ‘축약, 반복’, ‘이미지 연상’, ‘경전 및 선어구 인용’의 세 가지 차원에서 대부분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다른 경기체가 작품들에 비해 보다 전절과의 상관성 속에서 구조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결국 불교계 경기체가를 창작한 승려들이 불교 교리 및 사상의 전달에 초점을 두고 작품을 창작하였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는 포교를 위하여 다른 집단에 의해 주도적으로 향유되는 문학 양식을 빌려온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단순한 구조로 반복,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한다. 즉, 유학자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향유되던 이 갈래를 수용하여 자신들의 세계관 및 사상 표출에 효과적인 형태로 작품을 창작하였다는 점에서 불교인들의 주체적인 작품 창작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고 하겠다.
목차
1. 서론
2. 불교계 경기체가 소재 원전의 특징
3. 불교계 경기체가의 후절 구성 방식과 구조적 특징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