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comparative research on each country’s fables can also be said to be an operation of discovering each country’s culture and their distinct ways of thinking. Same storyline frames do exist and are spread across countries, but depending on their ethnic group or regional characteristics some changes happen in the process of transmission. Through those stories we can understand their ethnic lifestyle and ways of thinking. In this paper, the Korean
한국어
그동안 한국의 <여우누이> 설화 유형은 대륙 가운데서는 몽고지역에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었을 뿐 중국에서의 분포 여부는 확인된 바 없었다. 본고에서는 중국 문헌 가운데 『한국구비문학대계』와 같은 성격의 문헌인 『中國民間故事集成』과 『中國民間故事全集』을 검토하여 <여우누이> 설화 유형이 중국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제시한 동시에 이들 작품을 상호 비교하여 전승 양상과 변이태에 대해 살폈다. 그 과정을 통해 <여우누이> 설화가 대륙에서 몽고지역과 중국 그리고 한국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광포 설화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한국과 중국에 전승되고 있는 <여우누이> 설화 유형의 동이점에 대해서 밝혔다. 한국의 <여우누이>와 중국의 요매형 설화의 비교를 통해서 이들 유형에서 보편적으로 드러나는 서사적 의미도 찾아낼 수 있었다. 중국의 요매형 설화는 주로 유목민 거주지나 방목생활지에 분포되어 있고 유목지역적인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의 <여우누이> 설화와 중국의 요매형 설화의 차이점은 주로 변이의 주체와 조력자의 양상에서 현저히 드러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여우누이>에서는 누이의 정체가 여우로만 등장하지만 중국의 요매형 설화에서는 늑대로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요매형 설화에 유목생활 방식이 내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이들 이야기의 줄거리는 유목민이 목양견의 도움으로 늑대를 퇴치한다는 내용으로 귀결된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 요매형 설화 각편의 대부분은 조력자가 퇴치에 등장하지 않고 오빠에게 위험을 알려준 경고자로 등장하는데 반해 한국의 <여우누이> 설화에서는 아내가 조력자로 등장하고 퇴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우누이>와 요매형 설화에 드러나는 공통서사는 여우나 늑대, 요괴 등과 같은 異類들이 안정된 공간인 ‘집’을 침입하고 집을 지키는 아들에 의해 퇴치된 뒤 다시 안정을 찾게 된다는 것으로 보았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한ㆍ중 두 나라 자료에 대한 개관
3. <여우누이>와 요매형 설화에 드러나는 변신 주체의 변이
4. 원조자의 존재 양상와 그 서사적 의미
5.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