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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논문 : 한일문화의 전승과 지의 교류

조선 후기 연행록에 나타난 이계(異界) 풍경과 기괴(奇怪) 체험

원문정보

A strange and mysterious experiences in Yeonhaengrok in the late of Joseon Dynasty

신익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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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Yeonhaeng in China was the place that educated people of Joseon communicate with global civilization,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was the only area which directly contact with Western studies. A visiting of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was quiet strange and eccentric for Yeonhaengsa in terms of established view which was formed by civilization of Chinese characters. In Yeonhaengrok, they described Western paintings, statue of load, and odd animals. They got a strange feeling from a western paintings because of portrayal of realistic which contrast with Oriental paintings, and in Arasagwan(俄羅斯館), they took a photo which was quiet bizarre experiences. In Western learning book, there were many eccentric animals; one of them was elephant. These experiences make Yeonhaengsa extend their outlook of world. And these experiences make them understand a new objects and think deeply global perception beyond Neo-Confucianism. It has great significance in terms of outlook on the world which get out of narrow perspectives. In the Yeonhaengrok, many strange and mysterious objects are recorded besides Western. It should be researched precisely to study these records.

한국어

연행은 조선의 지식인이 중국을 통해 세계의 문명과 교류하는 현장이었으며, 북경의 천주당은 서학(西學)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다. 연행사에게 북경 천주당 방문은 한자 문명권에서 형성된 기존의 세계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기이한 세계, 곧 이계(異界)와의 만남의 의미를 지녔다. 연행록에 담긴 이계 풍경에는 천주당에서 목도한 서양화, 천주상, 기이한 동물 등이 주된 내용을 차지하고 있다. 연행사는 동양화와는 전혀 다른 서양화의 사실적인 화풍에서 요괴미(妖怪美)를 느끼기도 했으며, 아라사관에서는 사진을 처음 찍는 기괴(奇怪) 체험을 경험하기도 했다. 조선 땅에서 볼 수 없었던 코끼리, 서양화첩과 서학서(西學書)에 소개된 기이한 동물 등을 접하고 연행사는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세계 인식을 확장하였다. 이들 이계의 풍경은 조선의 지식인이 만물이 천(天)의 소산이라는 성리학적 자연관을 넘어서 세계 인식을 심화하고 사물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계 풍경을 대하여 느끼는 기괴한 체험은 기존의 협소한 세계관에서 벗어나 세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파악하는 촉매로 작용한 점에 의의가 있다. 연행록에는 서양―실상은 예수회 선교사의 본국인 구라파 일대를 지칭함― 외에 다양한 이계 풍경 또한 기록되어 있다. 연행록에 담긴 이계 풍경과 기괴 체험을 본격적으로 고찰하기 위해서는 향후 이들 자료를 추가해 보다 정밀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일본어

燕行録は朝鮮の知識人が中国を通して世界文明を呼吸する現場であり、北京の天主堂は西学と直接接触できる唯一の窓口であった。燕行使にとって北京の天主堂訪問は、漢字文明圈で形成されてきた既存の世界観では理解できない奇異の世界、異界との出会いを意味している。燕行録の異界風景では、天主堂で目撃した西洋画、天主像、異界の動物などが主な内容を占めている。燕行使は東洋画とはまったく異なる西洋画の写実的な画風から妖怪美を感じもし、俄羅斯館(ロシア大使館)では写真を初めて撮る奇怪体験をもした。朝鮮の地では見ることのできなかった象、西学画帳と西学書に紹介された異界の動物を通しては中国中心の世界観から離れ世界認識を新たにしもした。これら異界の風景は、朝鮮の知識人が万物は天の産物だという性理学的自然観を超えて世界認識を拡張し、事物を新たに把握する契機として作用した。異界の風景に対して感じる奇怪な体験は、既存の狭小な世界観から抜け出して世界を新しい観点から把握する触媒として機能したことに意義がある。 燕行録には西洋(実際はイエズス会宣教師の本国であるヨーロッパ一帯を指す)以外の多様な異界風景もまた記録されている。燕行録に収められた異界風景と奇怪体験を本格的に考察するためには、今後これらの資料を追加し、さらに精密な研究がなされなければならないだろう。

목차

<要旨>
 I. 머리말
 II. 북경 천주당 벽화와 서양화의 이계(李界) 풍경
 III. 사진과의 만남과 기괴(奇怪) 체험
 IV. 이계(異界)의 동물 형상과 세계 인식의 확장
 V. 맺음말
 參考文獻
 <要旨>

저자정보

  • 신익철 Shin Ik Cheol. 韓國學中央硏究院, 韓國學大學院 人文學部敎授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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