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Strange Shaping and Discriminatory Sight in KimHyunKamHo and ChoiChiWon
초록
영어
KimHyunKamHo(金現感虎) is based on the record written just before Kim Hyun's death. He couldn't understand the meaning of tiger-woman in common sense. He thought that the meeting with tiger-woman should be ordained by Providence, so it caused him to take a position of a looker-on. There are two reasons - one is that he couldn't understand tiger-woman, the other is that he was aware of suspicion to be infatuated by an alien substances. In ChoiChiWon(崔致遠), the strange could not absolutely overpower Choi ChiWon. However he took more interest in the chastity of two ghost women. And two ghost women also tried to distinguish herself from a fox which infatuated a man, or a woman who had two husbands. In KimHyunKamHo and ChoiChiWon, the discrimination is very important. It means that the meaning of an alien substances is decided by the criteria of man.
한국어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서사 양식 중 전기(傳奇)와 지괴(志怪)는 낯선 것, 낯선 것과의 만남, 낯선 체험을 포착하여 서사화한 대표적인 장르이다. 이 글은 <김현감호(金現感虎)>와 <최치원(崔致遠)>에서 기이(奇異)를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차별적 시선이 개입하고 있는지를 고찰한 것이다. <김현감호>는 김현이 죽기 직전에 지은 호녀(虎女)에 대한 전(傳)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김현에게 있어서 호녀는 죽는 순간까지 일상(日常)의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였다. 김현이 지은 전은 호녀라는 비일상적 존재와의 만남에 대한 김현 나름대로의 정리이자 해석인 것이다. 김현은 자신이 체험한 기이를 하늘의 뜻으로 돌리는 등 수동적인 자세로 일관하며, 그 결과 그는 방관자적인 면모를 보인다. 김현의 이런 태도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하나는 그가 죽는 순간까지 호녀의 존재를 기이의 차원에서밖에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육체적 욕망에 이끌려 이물(異物)에게 미혹(迷惑)되었다는 혐의를 의식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최치원>에서 최치원은 김현과 달리 전혀 기이에 압도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아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런데 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자신이 만난 두 여성이 이계의 존재라는 점이 아니라 두 여성이 정절을 지켰는지의 여부이다. 그리고 두 귀녀(鬼女)들은 자신들을 미색(美色)으로 인간/남성을 미혹하는 여우나 두 남편을 섬긴 여자들과 구별한다. 이렇듯 <김현감호>와 <최치원>에서는 ‘기이’를 서술함에 있어서 ‘구별하기’가 중요하다. 인간에게 낯선 존재인 이물에 대해서도 인간/남성의 기준에 따른 위계(位階)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낯선 존재, 낯선 경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못하고, 그것을 인간/남성 중심적인 일상의 논리와 윤리의 차원에서 순치(馴致)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균열과 흔적을 남긴다.
일본어
東アジアの伝統的な叙事様式の中、傳奇ㆍ志怪は慣れていないこと、見慣れていないこととの出会い、不慣れな体験を掴んで叙事化した代表的ジャンルと言えよう。本稿では初期傳奇と評されている<金現感虎>と<崔致遠>を対象とし、作品世界の中で「奇異」がどのように形象化されているか、形象化過程においてどのような差別的視線が内在されているかを考察したものである。 <金現感虎>は、金現が死ぬ直前に作った虎女に対する傳に基づいている。金現にとって虎女は死ぬ瞬間まで日常の論理では理解しきれない存在であった。それは、金現が作った虎女という非日常的存在との出会いに対する金現自らの解釈なのである。金現は自分の体験した「奇異」を、天の志と受け止めるなど受動的姿勢に一貫し、その結果、彼は最後まで傍観的な眼差しを見せる。が、このような金現の態度は、第一、彼が死ぬ瞬間まで虎女の存在を「奇異」のレベルでしか理解できなかったためであり、第二、肉体的欲望に引かれ、異物に惑わされた疑いを意識したためであった。 <崔致遠>において崔致遠は金現と違い、「奇異」に全く圧倒されることはない。彼はかえってとても積極的で能動的な態度を示す。彼が興味も持っていたのは、彼が出会った二人の女性が「異界」の存在であるかどうかという点ではなく、この二人の女性が貞節を守り切ったかどうかということであった。そして、二人の鬼女は、自分を美色で人間/男性を惑わす狐や二人の旦那に仕えた女性と区別していた。 このように<金現感虎>と<崔致遠>は、「奇異」を語ることにおいて「区別」という重要性を物語っており、人間にとって見慣れていない存在である「異物」に対しても、人間/男性の基準による位階が存在するということを示している。見慣れていない存在、不慣れな経験をありのまま受け止めないで、あるいは受け止められなく、それを人間/男性中心的な日常の論理と倫理のレベルで馴致しているのである。そして、このような過程において亀裂と痕跡というものを残すわけである。
목차
I. 머리말
II. <김현감호(金現感虎)>의 경우
III. <최치원(崔致源)>의 경우
IV. 맺음말
參考文獻
<要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