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한국어

20세기 후반 이후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전 지구적 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탈근대적 가치들과 결합되어 개발과 환경에 대한 새로운 담론들(discourses)을 낳고 있다. 나아가 지역의 발전의제 설정이나 자원과 환 경에 대한 전략적 개발과제에 이르면 공간의 발전주체들이 만드는 계획(development planes)과 이의 사전 평가 및 집행을 위한 과학적이고 검증된 정책수단들과 이를 위 한 통일적 평가기준들에 대한 필요성은 역설적이지만 더욱 늘어 날수 밖 에 없는 실 정이다. 이 점에서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 활동 간의 상호작용과 그 결과가 지역 별로 서로 다르게 평가되고 측정될 수 있는 공통적 가치기준의 개발작업은 매우 가 치 있는 일 일 것이며, 사람들의 다양한 공간적 삶의 구현을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이를 연구하는데 필요한 학술적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는 면에서도 의 미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도시어메니티의 집합 적 평가지표와 하위 요소들에 대한 개발을 시도한 뉴질랜드의 사례를 살펴보고 어메 니티와 관련되어 진행되는 학술적 연구를 위한 몇 가지 맥락들과 관련 이슈들을 탐 색해 보는데 그 1차적 목적을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도시어메니티에 관 한 뉴질랜드 국가지표 개발을 위한 보고서(2000)의 내용을 바탕으로 뉴질랜드 환경부 가 추진하는 도시 어메니티(urban amenity)를 측정하는 국가지표(national indicators)는 어떠한 것들이고 지표개발과정에서 관련되는 연관 정책들이 어떻게 도시 어메니티 문제와 관계하고 있으며 지표의 지역적 활용에 관한 내용은 또 어떠한지에 대해 검 토해 보고자 한다. 아울러 도시에 한정된 어메니티의 논의를 넘어 공간과 지역의 새 로운 ‘발전 아젠다’로 등장하고 있는 어메니티의 문제들이 어떠한 맥락들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통해 향후 정책적 연구의 한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