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Publication of <Series of Catalogue of Books in Choseon Dynasty> in China and Our Subject.
중국의 『조선시대서목총간』에 비춰 본 우리 서지학의 과제
초록
영어
This paper was to think our subject by meaning of
한국어
서목은 도서의 목록이다. 목록은 도서의 편목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동양의 역대 서목은 단순한 도서의 리스트가 아니라, 한 시대 혹은 한 지역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결정체이다. 이에 우리는 그 목록을 통해서 당시의 여러 가지 문화 정보를 읽을 수 있게 된다. 즉 목록은 또한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서 학문의 좌표이기도 한 것이다. 중국의 목록학 전통은 아주 깊다. 漢代에서부터 시작된 목록학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와 중국은 그것을 학문의 기초 영역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찍부터 중국의 전통 목록학을 배웠다. 그리고 우리는 또한 우리 고유의 목록학 전통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그 전통 목록학은 구한말 일제에 의해 단절된 이래 비록 일부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하겠으나, 아직까지 그 완정한 모습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전통 목록학이 중국에 의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되살아났다. 바로 중국 난징(南京)대학 짱뽀웨이(張伯偉) 교수가 편찬한 朝鮮時代書目叢刊이 그것이다. 이는 우리 서지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조선시대의 서목에 대한 탁월한 분석과 합리적 분류를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목록색인까지 갖추고 있어 그 실용성도 뛰어나다. 요컨대, 이 글은 바로 중국의 조선시대서목총간이 갖는 의의에 비추어 우리 서지학의 과제를 생각해 보고자 하였다. 짱뽀웨이 교수가 규명한 한국 역대 서목의 분류 체계 및 그 고유 특성은 실로 참고할 만한 견해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 목록학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목록학의 미래가 바로 우리 학문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목차
1. 들어가며
2. 中國의 『朝鮮時代書目叢刊』에 대하여
3. 나오면서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