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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에 보이는 갑골점복 고찰 — 최근 발견된 출토자료와의 비교분석을 중심으로 —

원문정보

A Study on Divination with Bones and Tortoise Carapaces in Shangshu - With a focus on comparison and analysis with the excavated materials

『상서』에 보이는 갑골점복 고찰 — 최근 발견된 출토자료와의 비교분석을 중심으로 —

朴載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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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contrasted and examined specifically the content related to divination with bones and tortoise carapaces in the current version of Shangshu with a focus on the archeologically excavated materials on the divination with bones and tortoise carapaces and the volumes recently published related to Shangshu on Tsinghua bamboo slips. The findings shed new light onto the following aspects: First, In Wooseo·Daewoomo, there is a part depicting divination with a tortoise carapace in the conversations between King Shun and Wooui. Given the archeological artifact materials, it was during the Period 2 of Lower Part of River Yiri Culture, which falls in early Shang, that divination with a tortoise carapace first appeared, which means the concerned content in Shangshu and Wooseo·Daewoomo was added later and has some distance from the actual situations of the times when King Shun and Wooui were active. Second, the current version of Juseo·Geumdeung, which contains both Geummun and Gomun, is substantially the same as Geumdeung on Tsinghua bamboo slips in content. The former has content about divination with bones and tortoise carapaces, whereas the latter has no such content which demonstrates that the content of divination with bones and tortoise carapaces was added later in the formation process of current version of Juseo·Geumdeung. Third, there was content much different from the actual situations in the formation process of current version of Shangshu. Some content related to divination with bones and tortoise carapaces, however, offers some clues to reproduce the divination process with bones and tortoise carapaces during Shang and Zhou and estimate the existence of the custom. Fourth, the content of divination in Shangshu mainly focused on late Shang and early Western Zhou with the higher percentage of it related to Jugong. There were such divination-related terms as Bok, Myeong, Jeom, Seo, Gil, Hyung, and Gu and such divination-related content as Heaven's will, transfer of capital, management of new towns, recruitment of officials, enactment of commercial law, conquest of East, politics, death in prison, and diseases. Finally, "Myeongwal" of Juseo·Daego has a similar use to "Jeong" of Eunheo inscriptions on bones and tortoise carapaces. The use is easily found in Sagi and Guchaekryeoljeon. The "Myeongwal" structure was used during Han or Warring States period and does not fit the Shang and Zhou period. Based on those discussions, the study demonstrated that some parts of current version of Shangshu were edited later in the transmission process although there was no doubt it contained the historical facts of Shang.

한국어

최근 중국 淸華大學에서는 戰國시기 楚나라 竹書를 정리 발표하고 있다. 그 중에서 「保訓」, 「金縢」, 「說命」, 「尹至」 등 書類에 속하는 내용들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어 『尙書』연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주고 있다. 『尙書』는 先秦시기의 역사를 기록한 문헌인데 秦始皇의 焚書坑儒로 그 원본이 소실되었다. 西漢초기 伏生에 의해 今文 『尙書』가 출현하였고, 각지에서 戰國시기의 古文 『尙書』가 발견되어 今古文 논쟁이 격렬하게 진행되었다. 東晉시기 僞古文 『尙書』가 출현하고 魏晉 이후에 위고문 『尙書』를 저본으로 정리하여 현행본 13경 注疏本이 출현하게 되었다. 현행본 『尙書』는 다른 문헌에 비해 갑골점복에 관한 내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고고학적으로 출토된 갑골점복 관련자료와 최근 발표된 淸華簡의 『尙書』관련 편명을 중심으로 현행본 『尙書』에 기록되어 있는 갑골점복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논증해 보았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이 몇 가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첫째, 「虞書⋅大禹謨」에서 舜임금과 禹의 대화 중에 거북 껍질을 이용해 점복을 치는 내용이 있는데, 고고학적 실물자료를 통해 보면 거북 껍질을 이용한 점복[卜甲]은 商초기인 二里崗문화 하층 2기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출현한다. 따라서 위고문 『尙書』「虞書⋅大禹謨」의 내용은 후대에 첨가된 내용으로 舜임금과 禹가 활동하던 당시의 실제상황과는 일정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금고문에 모두 있는 현행본 「周書⋅金縢」은 淸華簡 「金縢」과 내용이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전자에는 갑골점복 내용이 있지만 후자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는 현행본 「周書⋅金縢」의 형성과정에서 갑골점복 내용과 같이 후대에 가미된 내용도 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셋째, 현행본 『尙書』의 형성과정에서 상당부분 실제의 상황과는 거리가 있는 것도 존재한다. 그러나 일부 남아 있는 갑골점복 관련내용들을 통해 商周시기 갑골점복의 과정을 재연하거나 그 유풍의 존재여부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 넷째, 󰡔尙書󰡕에 보이는 점복내용은 주로 商末과 西周초기에 집중되었고, 특히 周公과 관련된 것이 가장 많다. 점복관련 용어로는 卜⋅命⋅占⋅筮⋅吉⋅凶⋅龜 등을 주로 확인할 수 있고, 점복내용으로는 天命⋅遷都⋅新邑의 經營⋅관리선발⋅常法의 제정⋅東征⋅政治⋅獄事⋅질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섯째, 「周書⋅大誥」에 보이는 ‘命曰’은 殷墟 갑골문의 ‘貞’과 용법이 유사하며, 『史記』「龜策列傳」에서 이러한 용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命曰’ 구조는 漢代 혹은 戰國시기에 사용하던 용법으로 商周시기와는 다르다. 이상과 같이 현행본 『尙書』는 전승되는 과정에서 당시의 역사적 사실8을 기록한 것도 있지만 일부 내용은 후대에 첨삭이 진행되어 당시의 실제상황과는 거리가 있는 것들도 그 안에 내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논문 요약>
 Ⅰ. 머리말
 Ⅱ. 『尙書』에 나타난 갑골점복 사례
 Ⅲ. 갑골점복 사례를 통해 본 『尙書』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朴載福 박재복. 경동대학교 부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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