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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서비스 산업에서 중견, 중소기업은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통해 일정한 시장을 가지고 있는 대형 IT서비스 기업과 공정한 시장경쟁을 통해 산업별 전문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룹계열사에 대한 독과점적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IT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 실종 문제는 시장의 실패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한국정부는 공공 SW분야에 한해 대기업참여제한, 선진화된 발주체계 등의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 시장경쟁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IT서비스 시장에 상호출자제한기업 참여금지를 입법화 (2013.1월)하여 공공IT서비스 시장에 대기업 IT서비스회사들의 참여를 제한함으로써 공공IT시장의 기회가 중소기업들에게 제공되도록 정책적 드라이브를 시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드라이브에 대한 개별기업들의 대응형태를 분석하여 정부의 정책적 변화가 IT서비스 시장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연구하려 한다. 2014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인 대기업군의 시장비중(수주건수 및 금액)은 현저하게 감소하는 추세이며, 상호출자 대기업의 정책적 드라이브에 대해 각 개별기업이 어떻게 반응하였는지를 분석해 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인 삼성 SDS 등과 같은 회사들은 시장탈출형(Market escape type)으로, 대우정보통신 등 비상출제 기업은 시장대응형(Market responsive type)으로, 아이티센 등 중소기업들은 시장적극참여형(Active market Participation type)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개별기업의 대응형태를 제도이론(Institutional Theory)이라는 틀을 활용하여 분류하고 이들의 동형화(isomorphism)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요인인 강제적(Coercive), 규범(Normative), 모방(Mimetic)를 통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