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Drawing the Northern Limit Line (NLL) on Korea’s Literary Geographical Map
초록
영어
Maps of Korea have the Amnok and Tuman Rivers to the north, and above them Chinese territory, the old territory of Koguryŏ. This region was the territory of Koguryŏ, the setting of its history and literature, and previously the literary territory of Kojosŏn which was much further north. Finding where to draw the Northern Limit Line (NLL) on Korea’s literary geographical map is one of the important research tasks of Korean literature. Although the present NLL was established after the six garrisons and four outposts by King Sejong, the region was little studied in the literary map of classical Chinese studies since it was thought that few scholar-officials lived there. Research has long shown that P’yŏngando was the province that produced the most passers of the Chosŏn civil service exams, but it has been ignored in the map of the Korean literary landscape. As Chinese characters were the common literary language until the end of the 19thcentury, Koreans who knew them could communicate their thoughts with Chinese and Japanese without translation, exchanging Chinese poetry or communicating by writing. Records of travels to Beijing written with China as the setting number 500 pieces, while the records of emissaries to Japan number 45 and collections of written conversations and poetry exchanges number 120, so eastern and western limit lines need to be drawn on the Korean literature geographical map. In the case of “drifting” records, the map also should include Hokkaido, where the Ainu lived, in the north and the Ryuku(Okinawa), Phillipines, and Vietnam to the south. The literature of Koreans in China, who have settled there for over one hundred years, Koryŏ-saram literature in Russia, Korean-American literature, and Zainichi Korean literature also widened the geographical map of 20thcentury Korean literature. Emissary records and “drifting” records were momentary literary records, and although emigrant literature has no relation to territory, the literature from Kojosŏn to Koguryŏ is not only an important research topic for the literary geographical map but also Korea’s history and territory. 2016 will be the year that the Yŏyŏngun Outpost established by King Sejong and Naman on the Amnok River west of Kapsan are included into Korean territory. In commemoration of the first year of the establishment of the four outposts, we await the start of comprehensive studies on the topic of “The Northern Limit Line of the Korean Literature.”
한국어
우리나라 지도의 북쪽에 압록강과 두만강이 있고, 그 위에는 중국 영토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고구려의 옛 땅이다. 고구려의 영토가 바로 이곳이고, 고구려의 역사와 문학 배경이 바로 이곳인데, 그 이전 古朝鮮의 문학 영토는 그보다 훨씬 더 북쪽이다. 한국 문학의 지형도에 그려서 넣어야 할 북방한계선을 찾는 것이 국문학자의 중요한 연구과제 가운데 하나이다. 세종대왕이 六鎭과 四郡을 개척한 뒤에 현재 우리나라 영토의 북방한계선이 정해졌지만, 사대부가 많이 살지 않았다고 생각했기에 한문학 지도에서 이 지역을 별로 연구하지 않았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방이 평안도라는 연구결과가 나온지 오래 되었지만, 우리는 이 지역을 문학지형도에서 애써 외면했다. 19세기말까지 漢字가 동아시아의 공동문자였으므로, 한자를 아는 한국인은 중국인이나 일본인과 통역이 없이도 의사를 소통하고, 漢詩를 唱和하거나 筆談을 주고받았다. 중국을 무대로 기록된 燕行錄 500종, 일본을 무대로 펼쳐지는 通信使 使行錄 45종과 필담창화집 167종 통신사 사행록과 필담창화집은 필자가 수집하고 조사하면서 계속 숫자가 늘어났는데, 문화재청 용역 보고서 『통신사기록 조사 번역 및 목록화 연구』 (문화재청, 2014)에 소개한 숫자이다. 역시 한국문학 지형도에 그려넣어야 할 동방과 서방 한계선이다. 漂流記 경우에는 북방으로 아이누가 살던 북해도까지, 남방으로 류큐(오키나와)와 필리핀을 거쳐 베트남까지 한국문학 지형도에 포함시켜야 한다. 한민족이 백년 넘게 정착해 살고 있는 중국땅의 朝鮮族文學이나, 러시아에서 창작되는 高麗人文學, 미국 땅에서 창작되는 美洲人文學, 일본 땅에서 창작되는 在日同胞文學 역시 20세기 한국문학 지형도를 넓혀주었다. 사행록이나 표류기가 일시적인 문학기록이고, 移住人文學 역시 영토와 관련이 없는 문학이지만, 고조선시대에서 고구려시대까지의 문학은 문학지형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와 영토에도 관련되는 문학이기에 중요한 연구과제이다. 내년(2016년)은 세종대왕이 압록강 가에 여연군을 설치하여 甲山 서쪽의 압록강 南岸을 모두 우리나라 영토로 편입시킨 해이다. 四郡을 개척한 첫 해를 기념하여 ‘한국문학의 북방한계선’을 주제로 한 종합적인 연구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1. 머리말
2. 문학지형도의 확대
3. 북방과 영토, 문학
4. 제안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