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deals with evaluation of the Sultan and popular perceptions on the Ottomans appeared in the Turken Vasnachtspil produced by Hans Rosenplüt of 1456 in Nuremberg. The Ottoman Empire conquered Constantinople on May 29th in 1453. Most scholars agree that the fall of Constantinople was the starting point of the Turkish menace. But, in the circumstances that the speeches and debates on Türkengefahr were much more negative, it was a very unusual case the Fastnachspiel presented the Sultan(Mehmed Ⅱ) as a reformer of the German society. So, the Hans Rosenplüt's carnival play is the more exceptional reaction to the fall of Constantinople in 1453. It was clearly that Rosenplüt's goal was to uncover the political and social grievances of the popular people toward the Christian Empire and to accuse of the corrupt leaders of the Empire. Many scholars have disputed whether Rosenplüt presented the Sultan as the positive person or the negative. But when we look at the situation of Germany in the mid-15th century, the popular people had a more serious concern of the social evils and the internal contradictions of the Christian society than the Ottoman menace. The Empire's misery was so great that one can imagine the popular people even regarded the archenemy as savior of the Christian society. Rosenplüt depicted the popular perceptions on the imperial conditions in such a special period of post-1453 by the Sultan as character of the carnival play. But, as Habsburg-Ottoman hostilities have exacerbated in the 16th century, the German people only came to regard the Ottomans as evil and enemy of the Christianity.
한국어
이 논문은 1456년 뉘른베르크에서 제작된 튀르크 카니발극에 등장하는 술탄에 대한 평가와 그를 통해 드러난 독일 대중의 시대인식을 다룬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 후 튀르크 위협과 그에 따른 공포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술탄을 유능하고 현명한 통치자로 찬양한 튀르크극이 대중의 인기를 끈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었다. 로젠플릿은 카니발극이라는 비현실적인 공간을 통해 독일제국의 정치적, 사회적 폐단을 비난하고 부패한 제국의 지도자들을 고발하였다. 오스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대세를 이루는 상황에서 술탄을 긍정적인 인물로 묘사한 것이 놀랍다. 많은 학자들이 작품 속 술탄의 이미지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두고 논쟁을 폈다. 하지만 로젠플릿은 일반 대중이 이 작품을 통해 술탄에 대한 어떤 도덕적 판단을 하도록 유도하지 않았다. 15세기 중반의 독일적 상황에서 본다면 일반 대중에게는 튀르크 위협보다 더 심각한 걱정거리가 있었다. 기독교 세계 내부의 폐단과 독일제국의 사회적 모순은 대중의 일상을 옥죄는 훨씬 심각한 문제였다. 로젠플릿은 그런 대중의 시대인식을 술탄을 통해 묘사한 것이다. 하지만 16세기 합스부르크-오스만의 적대관계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고 황제와 교회 진영이 인쇄 매체를 비롯한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여 튀르크 위협을 강조하고 선전하면서 독일 대중은 오스만을 악의적이고 적대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목차
Ⅱ.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과 남부 독일의 반응
Ⅲ. 뉘른베르크의 튀르크 카니발극과 술탄의 이미지
Ⅳ. 튀르크 카니발극의 술탄에 투영된 대중의 시대적 욕구
Ⅴ. 결론
<국문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