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Shanghai is very important place in Korean modern history. Including lots of political exiles and students, many Koreans moved to the international city Shanghai about the time of Japanese colonization. In order to make a close inquiry into the relationship of Korean’s Shanghai experience and Korean modern literature, this study examines Korean writers’ literary works and articles in that days and focuses their writings about Shanghai especially which refer to the “Huangpu-tan(Shanghai bund)”. The reason this study pay attention to the expression and description of “Huangpu-tan” is that the bund is very important site in Shanghai in which imperial powers built their copies from 1840’s. The majority of Korean refugees lived in the French concession, but they kept coming and going and had a rest in the bund area. In the 1920’s Korean exiles expressed their frustration or hope for their future in front of Huangpu river. In the early 1930’s Koreans described the ugly face of the ‘devil’s city’(魔都) and conflicts between classes, races, nations. And in the late 1930’s, after the war of China and Japan(1937), many returnees wrote their youthful days in Shanghai with the memories of “Huangpu-tan”.
한국어
상해는 한국 근현대사에서뿐만 아니라 한국 문학사에서도 의미 있는 도시이다. 식민지 시기 독립 운동가들과 유학생들을 비롯해 수많은 조선인들이 그곳을 거쳐 가거나 체류했는데, 상해를 한국 문학사의 한 공간으로서 들여다보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본고는 ‘황포강과 황포탄’이라는 상해의 특수 공간에 주목하였다. 이는 황포탄이 조계지 문화의 시작이자 첨병으로서 온갖 종류의 교류와 소통 그리고 갈등과 충돌의 현장이었다는 점, 동시대 상해 무대 소설들에서 주요한 감각적 포착 및 비판적 묘사의 대상이 되어 왔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상해를 배경으로 쓰인 또는 상해에 체류했던 이들의 글에서 황포탄에 대한 묘사나 그와 관련한언어적 수사들을 흔히 엿볼 수 있는데, 이는 상해 도시 문화의 흥망 및 변화와 일정 정도 궤를같이 하면서 나름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1920년대는 주로 망국민의 애환이나 감상주의가황포탄을 매개로 표현되었고, 1930년대 초에는 ‘魔都’ 상해와 황포탄 일대 자본주의의 악마성그리고 계급, 인종의 갈등이 조선인 서술자나 화자를 통해 폭로되거나 전달되었다. 한편 1930 년대 말 중일전쟁 이후에는 귀국자들의 상해 체류 경험담 안에서 황포탄이 주요한 회고의 장치로서 소환되기 시작하면서 당대에 노스탤지어를 소비하던 문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목차
1. 들어가며
2. 상해의 폐부(肺腑) 황포강과 황포탄의 모더니즘
3. 황포탄의 산책자, 망국 청년의 로맨티시즘
4. 드라마틱한 악마성의 재현에서 노스탤지어의 장소로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