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article studies the sensitivity of Koreans during the period of Korean war as mentioned in Hope published in July 1951 ; Focus on the poetry in ‘literary column of the reader’. The conclusion is as follows. First, it was established that the sensitivity could not be free from influence of the magazine's editorial direction and impact of the editor ‘공중인’. In other words, only work on ‘creativity,’ ‘war’, ‘hope’, and ‘popularity’ with the same screening standards could get the chance to be released. Second, it was revealed that there is a similarity in the sensitivity of the reader's poem and the established poet's work. Because of that is situation of war, tend to be imitated the older poets, and Hope editorial direction or impact of the editor ‘공중인’Third, the sensitivity was revealed only in the reader's poem. Because of this,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foundation of the imagination of the poet who was a reader and an established poet. Fourth, readers who were poets did not lose hope in the midst of war. Instead, they wrote poems.
한국어
이 글은 1951년 7월 전쟁기에 창간된 희망의 ‘독자문예란’에 실린 시들에 나타난 한국인 감성 양상을 고찰해 보았다. 이를 통해 확인한 사실은 크게 네 가지이다. 첫째, 희망에 실린 독자 시에 드러난 감성 양상은 희망의 편집 방향이나 편집인이었던 공중인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독창성’, ‘전쟁’, ‘희망’, ‘대중성’과 같은 선별 기준을 통과한 작품만이 발표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둘째, 희망에 실린 독자 시에 드러난 감성 양상이 기성 시인들의 그것과 대체로 비슷하다는 점이다. 이는 전쟁이라는 시대적 상황, 기성 시인들에 대한 모방 경향, ‘대중적인 오락지’를 지향했던 희망의 편집 방향, 그리고 편집인이었던 공중인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성 시인들의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감성 역시 드러난다는 점이다. 이는 당시 기성 시인과 독자 시인들의 상상력의 토대가 조금은 달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시 말해서 기성 시인들이 전쟁이라는 당대적 현실의 형상화에 치중한 데 비해 독자 시인들은 전쟁과 무관한 개인적 체험을 형상화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넷째, 전쟁으로 인한 슬픔과 고통을 노래한 시가 많았지만 피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도 독자 시인들 대부분이 극단적으로 절망하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 쓰기를 통해 현재의 슬픔이나 고통을 확인하는 일은 살아 있음에 대한 자기 확인의 과정으로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전쟁기 희망의 독자들은 절망적인 현실을 견뎌 내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시 쓰기’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독자문예란’ 수록 작품 개관
3. 작품에 나타난 감성의 양상
4. 『희망』에 실린 독자 시의 의의
5.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