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e present study purports to analyze the crisis solving process of King David (2 Samuel 12 and 24) in light of the motif of the substitute king ritual. The substitute king ritual is “an arrangement in which, briefly put, the ruling king temporarily abdicates his throne for a surrogate who, having ruled his predetermined period, is put to death, after which the king reascends his throne and continues ruling as if nothing had happened.” The account of the death of David’s son (2 Sam 12:13-14) implies a kind of substitution. Nathan tells David that his first-born by Bathsheba will die as a consequence of his adultery and murder of her husband. The shameful and wicked deeds of David must to be punished. The text, however, says that David will not die for his misdeeds but rather his son. YHWH has transferred (he‘ebîr) David’s sin to the newborn baby. Because his son died in his stead, David was able to maintain his kingship and to have a second son who became his successor. Regarding the census narrative (2 Samuel 24), there is no evidence that Gad initiates and intermediates David’s prayer and substitution ritual. However, the substitutional motif and context are evident. Manipulating divination to draw a choice among three punishments, Gad transfers David’s sin to the people of Israel. Seventy thousand people of Israel die in place of King David. The episodes concerning the death of the infant and people of Israel are properly speaking not instances of the substitute king ritual, but they contains all (or some of) the essential elements of it: a divine message threatening the king, the magical transfer of the king’s person upon another individual by robbing and enthronement rites, and the irrevocability of the fate decreed by the gods both for the king and the substitute. It can hardly be doubted that both instances have been inspired by the ritual. The same mental climate that fostered the performance of the rite in the Near East is illustrated in the episodes.

한국어

본 연구의 목적은 사무엘 하 12장과 24장에 기록된 다윗의 위기 해결 방안을 대리 왕 제의 모티브를 통해 분석하는 데 있다. 대리 왕 제의는 간단히 말해 현직 왕이 잠시 대리 왕에게 직책을 넘겨주는 것이다.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대리 왕은 사형에 처하게 되고 현직 왕은 다시 왕위에 올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통치를 계속하게 된다. 다윗의 아들의 죽음 이야기(삼하 12:13-14)는 대리 왕 요소를 포함한다. 나단은 다윗에게 밧세바와 간음해서 난 아들이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윗의 부끄럽고 악한 행동들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본문은 다윗이 죽지 않고 그 대신에 그의 아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죄를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전가한 것이다. 다윗 대신에 그 아들이 죽게 되고 그는 다시 왕위에 올라 왕권을 유지하고 그의 두 번째 아들이 왕위를 이었다. 사무엘 하 24장의 인구조사 이야기의 경우 갓이 다윗의 기도를 중재하거나 대리 왕 제의를 주도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 하지만 대리 왕 제의 모티브와 상황은 찾을 수 있다. 갓은 세 가지 징벌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게 하는 과정에서 다윗의 죄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가되도록 한다. 그래서 다윗 대신에 그의 백성 칠천 명이 사망한다. 이들 두 이야기에는 정확하게 대리 왕 제의라고 할 만한 것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리 왕 제의의 여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왕에게 경고하는 신의 메시지, 왕에게 다른 사람에게로의 마술적인 전가, 그리고 왕과 대리 인물에게 선포되는 피할 수 없는 운명들이 바로 그것이다. 때문에 이 이야기들은 대리 왕 제의에 영향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고대근동에서 수행되던 같은 정신이 이들 이야기에도 반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