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surveys the views of life and death(死生觀) in ancient Korea found in ‘Samguyusa’(三國遺事). The results show that the contents of reveal that ‘Samguksagi’(三國史記) describes that the Confucian perspective of life and death. Buddhistic views of life and death are found mainly in ‘Samsara’(輪廻) and ‘Elysian Fields’(極樂淨土), with mainly Confucian views of the afterlife found in Samguyusa. The Buddha’s original views of life and death may be said to subsist chiefly in the concepts of “no-self”(無我) and “nirvana”(涅槃). Therefore, the Buddha’s views of life and death may be characterized as no “soul” and no “afterlife”. However, because Mahayana Buddhism was introduced to China from India, its views of life and death came under the influence of Confucian and Taoist views of both. This Chinese form of Buddhism was the one introduced to ancient Korea, and it imported changes in the exisiting Korean views of life and death. Ever since that time, even in ancient Korea, the texts Samsara and Elysian Fields have represented the spiritual viewpoint of the country, and the concept of an afterlife has been emphasized. Thus, the views of life and death found in Samguyusa were inevitably affected because it is written from the perspective of Mahayana Buddhism. This account demonstrates that the views of life and death in ancient Korea were not controlled by the nation state, and they have affected the spirit of religion and the sense of belonging felt by individuals and private groups in Korea. I believe the personal Confucian․Taoist․Shamanistic faith of the people of ancient Korea has greatly influenced on Korean interpretations of Bhuddhism, including its views of life and death, and vice versa: that is, Buddhism had a similar impact on the ancient Korean development of the Confucian․Taoist․Shamanistic faith.
한국어
고대 한국인의 사생관은 어떠하였을까 하는 의문에서 『삼국사기』의 검토를 통해 거기에 나타나 있는 당시 사람들의 사생관에 대해 살펴본 바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삼국유사』에 보이는 한국인의 사생관에 대해 검토하였다. 그 결과, 『삼국사기』는 유학자의 유교적 사생관이 반영되어있는 반면, 『삼국유사』에는 유교적 내세관과 더불어 승려 일연의 ‘윤회’와 ‘극락정토’ 중심의 불교적 사생관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원래 붓다의 사생관은 ‘무아’와 ‘열반’이 중심사상이라 보아도 좋다. 이들 사상에서 본다면 사생관을 이루는 요소인 ‘영혼’과 ‘내세’란 관념은 성립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승불교가 중국으로 전래되면서 유교와 도교 등 현세적인 중국 사상의 영향을 받아 변용되었고, 불교가 국가의 통제를 받는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 중국화 된 불교가 고대한국에 전래되어 한국인의 사생관에 영향을 주어 ‘윤회’란 영혼관과 ‘극락정토’란 내세관이 강조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대승불교 사상에 입각하여 서술된 『삼국유사』의 사생관도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편찬자의 사상이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결국 고대 한국인의 죽음에 대한 사생관은 통일적이라든가 국가에 의해 통제된 일률적인 사생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종교와 사상 즉 유교․불교․도교 및 무교 등의 종교와 사상에 보이는 사생관의 수용 여부에 따라 계층성과 다양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이 점은 고대 한국인의 사생관은 내세지향적 사상보다는 항상 현세에 기반을 둔 현세회귀적 사상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Ⅲ. 불교의 전래와 사생관
Ⅳ. 『삼국유사』의 사생관
Ⅴ. 마침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