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일반논문

중국의 시가 양식과 한국의 주체적 변용

원문정보

A poetry style of China and its subjective transformation in Korea

구사회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영어

The study aimed to examine the transformation process of the Chinese poetry style and its subjectivation while it was entered in Korea. For this purpose, the study compared the Chinese poetry styles between China and Korea and examined the subjective transformation examples in Korea. The literary style in China was discussed in the title of stylistics and poetry style was integrated in the classification system. The representative style classification work in Korea was Dongmunseon published in the early period of Joseon, which was generally connected to the style of China. The independent theorization in Korea was the classification of literary style by Yi Gawon, a modern Chinese literature scholar. Even though the Chinese poetry in Korea depended on the literary style of China, it was figured out that it made effort to contain the life of our nationals in a subjective manner. That is also demonstrated in the cases that go beyond the Chinese style and create a new literary style of Chinese poetry of Korea. This study found the subjective transformation cases of Chinese style in Korea including ‘Gwache style poem of Korea’, Korean style Chinese poetry such as ‘ and , the decomposition of Chinese poetry of Kim Lip (Kim Satgat), and Pagyeoksi.

한국어

이 논문은 중국에서 시작된 한문시가가 한국에 들어와서 양식적 변모 과정을 거치 면서 어떻게 주체화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국과 한국의 한문 시가 양식을 비교해보고, 한국에서의 주체적 변용 사례를 중심으로 탐색하였다. 중국에서의 문예 양식은 문체론이라는 이름으로 논의되었고, 시가 양식도 문체 의 분류 체계에서 통합적으로 이뤄졌다. 중국에서의 문체 분류에 대한 논의는 수 천 년에 걸쳐서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후대로 내려올수록 새로운 양식이 더해지면서 문체 분류의 체계화 과정이 이뤄지고 있었다. 한국에서의 대표적인 문체 분류 저작물은 조선전기에 간행된 東文選를 꼽았 는데, 대체적으로 중국 체재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그것에 대한 한국에서의 독자 적 입론은 근대 한문학자 이가원의 문체 분류를 꼽았다. 그는 한문 문체를 모두 14류로 구분하고, 그 중 시가류를 39子目으로 세분화하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기 존의 분류 체계에서 볼 수 없었던 ‘東詩’ 양식의 편입이었다. 한국 한문시가의 주체적 변용과 관련하여 한국한문학은 한문에 의지하여 중국 의 문예 양식에 의지하고 있었지만 내용적으로 우리 민족의 삶을 주체적으로 담으 려고 노력해온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것은 문학 세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측면으로 중국의 시가 양식에서 벗어나 한국 한문시가의 새로운 문예 양식을 창출하면서 주체화하고 있는 사례를 찾을 수 있었다. 본고에서는 한국 한문시가의 주체적 변용 사례로 ‘한국의 과체시’, ‘<飜辭>나 <小樂府>와 같은 한국형 한문시 가의 양식’, 그리고 ‘金笠(김삿갓)의 한시 해체와 破格詩’를 꼽았다. 첫째, 고려조와 조선조에 관리를 뽑기 위해 만들어진 과체시를 독자적인 한국 한문시가의 하나로 보았다. 科體詩는 중국에 없는 한국에만 있는 시가 양식이었 다. 게다가 한국의 과체시는 후대로 내려오면서 공령의 성격을 벗어나 그것의 제 한된 형식 범위 안에서 내용을 더욱 창의적으로 창작하여 상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국문시가를 한역하는 과정에 중국에 없는 한국형 한문시가의 양식을 창출 해냈다. 그것은 조선후기에 시조나 가사의 한역 양식인 ‘飜辭’가 그렇고, 俗謠나 時調처럼 당대의 노래를 7언절구의 한시로 漢譯한 ‘소악부’를 그런 사례로 꼽았 다. 그리고 이들 번사와 소악부는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한역자의 관점과 문예 의식에 따라 하나의 새로운 양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셋째, 조선후기 김삿갓의 한시 해체와 그가 創出한 파격시도 한국 한문시가의 주체적 변용의 한 사례로 꼽았다. 그는 한시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무시하거나 언 문이나 파자를 사용하여 한시를 실험하였다. 게다가 한자와 우리말을 교묘히 활용 한 同音異義語나 二重字義의 手法은 기존의 한시가 지녔던 미적 典型性을 무너 뜨리며 시적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었다. 이것은 그동안 朝鮮 詩壇을 지배해온 한시문학의 보편적 흐름을 벗어나서 金笠만의 독창적인 창작 수법으로 새로운 한 국적 한시문학을 추구한 것으로 여겨진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중국과 한국의 한문시가 양식
 3. 한국 한시의 주체적 변용과 사례들
 4. 맺음말 -문학사적 의의와 함께-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구사회 Gu, Saw-hae. 선문대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 6,900원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