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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일본의 출판유통과 식민도시 부산의 독자층 연구 ‒ 일본인 경영 서점과 염상섭 『만세전』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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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on Japan Empire’s Publication Distribution and Transformation of City Culture of Colony Busan - Focus on Japanese Management Bookstore and Yeom, sangseob’s 『Mansejeon』-

임상민,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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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research aimed at conducting basic real state investigation(e.g. number of bookstore, location, CEO, business type, treating books, etc.) on Japanese management bookstore that advanced into colony city Busan along with Japan Empire’s territory extension. First, when paying attention to new book advertising column of Hakubundo(博文堂) bookstore in 󰡔Busan Ilbo󰡕, the period that major products began to change to general novel from ‘textbook and stationery’ was during 1917 to 1918. Such change means that reader class of Busan was transformed into ‘pure literature’ from ‘public novel,’ which implies that it was connected with population increase, native place, and engaging business type of Japanese in Josun who resided in Busan. Also, as Joseon Book Commercial Union was organized in 1921, a distribution system was created that made sales of new books and magazine published in Japan, difficult besides association members, when comparing/analyzing the material of Japanese󰡔National Book Commercial Comprehensive Survey(全国書籍商総覧)󰡕 and 󰡔Busan Chamber of Commerce(釜山商工会議所)󰡕 published in Busan and 󰡔Busanbupyeonchan(釜山府編纂)󰡕, etc., some bookstores are confirmed to have omission or be in discord.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prepare whether of subscription to Joseon Book Commerce Union and systematic data work through the tracing survey on Korean data that was lost since the liberation. Lastly, when analyzing symbol of Busan in the progress of Japanese management bookstore in colony city Busan as this and Yeom, sangseob’s󰡔Mansejeon󰡕, the reason why the main character Lee, inhwa changed the destination to ‘Joseon people’s Dongri’ from the initial Busan ‘Siga’ was the result of being conscious of Hakubundo bookstore that symbolized ‘Hakji(?知)’ of Busan at that time, also, interactional negotiation could be confirmed between self symbol of colony Joseon people and symbol of others by Japanese people in respect that such track modification and symbol of Joseon people coincided with the content of Japanese tourist guidebook of that time a lot.

한국어

본고에서는 일본 제국의 영토 확장과 함께 식민도시 부산에 진출한 일본인 경영 서점에 대한 기초적인 실태 조사(서점수, 위치, 경영자, 영업행태, 취급서적 등)를 목적으로 했다. 먼저 『부산일보』에 실린 하쿠분도(博文堂)서점의 신간 광고란에 주목해 보면, ‘교과서 및 문구’에서 소설 일반으로 주력 상품이 변화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1917년부터 1918년에 걸쳐서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부산의 독자층이 ‘대중소설’에서 ‘순문학’으로 변용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당시 부산 거주 재조일본인의 인구 증가, 출신지역과 종사 업종의 다양화와 연동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1921년에 조선서적상조합이 조직화되면서 조합원 이외에는 일본 내지에서 간행된 신간 도서 및 잡지의 판매가 어렵게 되는 유통체제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일본의 『전국서적상총람』과 부산에서 발행된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부편찬』등의 자료를 비교/분석해 보면, 누락 및 일치하지 않는 서점이 확인된다. 따라서, 해방 이후 소실된 한국 측 자료에 대한 추적 조사를 통해서, 조선서적상조합의 가입 여부 및 체계적인 데이터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식민도시 부산의 일본인 경영 서점의 추이와 염상섭의 『만세전』에 나타난 부산 표상을 분석해 보면, 주인공 이인화가 최초 부산 ‘시가’에서 ‘조선 사람의 동리’로 목적지를 바꾼 선택은 중앙동 ‘삼거리-시가-용두산’이라고 하는 동시대의 여행안내서가 만들어낸 학지를 역행하는 행위이며, 그런 의미에서 식민지 학지를 진열, 판매하는 하쿠분도서점의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이인화의 궤도는 일본 제국의 시선에 대한 저항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이인화가 동시대의 학지를 역행하면서 찾아가는 ‘조선 사람의 동리’ 역시 동시대의 일본 내지의 각종 시찰단들이 자주 찾아가는 코스였다는 점에서, 이인화의 부산 표상은 일본인이 생산해낸 부산 표상과 공모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부산일보』의 신간 광고란과 재편되는 독자층
 3. 일본인 경영 서점의 실태 파악
 4. 『만세전』의 부산 표상과 공모하는 제국의 시선
 5. 나오며
 參考文獻
 要旨
 Abstract

저자정보

  • 임상민 동의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조교수
  • 이경규 동의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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