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the understanding Lúnyǔ(論語) with a viewpoint of post-neo-Confucianism in China and Korea through the comparison between Lúnyǔgǔjinzhù(論語古今註) and Lúnyǔdianjing(論語點睛). Lúnyǔgǔjinzhù is written by Dasan Jeongyakyong(茶山 丁若鏞, 1762-1836), a Confucian scholar integrating late Joseon Silhak and Lúnyǔdianjing(論語點睛) is written by Óuyi Zhixù(藕益 智旭, 1599-1655), a Budhist thinker in the late Ming and the early Qing dynasty. Lúnyǔ(論語) is the analects of Confucius and his disciples. Lots of commentary on Lúnyǔ had been published through the history. Since Lúnyǔjízhù(論語集註) had been written by Zhuxi(朱熹), Lúnyǔ has been understood with a viewpoint of neo-Confucianism on the basis of ‘xìngjílǐ(性卽理)’ and ‘lǐyīfēnshū(理一分殊)’. That viewpoint has greatly influenced on the East Asian world of thought including China and Korea, especially the effect on Korean Confucianism was absolute after Joseon dynasty. The Buddhism was inferior to neo-Confucianism and the doctrines of Wang Yangming(王陽明) in Song, Yuan and Ming dynasty. So Zhixù(智旭) had written Lúnyǔdianjing(論語點睛) as a new commentary with communicative viewpoint with Buddhism and Confucianism to emphasize the superiority of Buddhism. While Dasan’s philosophy had been systematized with the study of Confucian classics and of governing. He pursued the original meaning of Confucius and Mencius thought. He made a new translation on Confucian scriptures with the viewpoint away from neo-Confucianism. He entirely showed his thought about Confucian classics in his representative writing, Lúnyǔgǔjinzhù. In this paper, I tried to inquire into the meaning of thought history, characteristics,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in the understanding Lúnyǔ with post-neo-Confucianism in China and Korea and in Buddhism and Confucianism through the comparison of the system of organization and the main concepts between Lúnyǔgǔjinzhù and Lúnyǔdianjing.
한국어
본고는 『논어』에 대해 주석한 『논어점정』과 『논어고금주』를 통하여, 중국과 한국 그리고 불교와 유학에서 탈주자학적 『논어』 이해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밝히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논어점정』은 명말 청초의 대표적 불교사상가인 우익 지욱(藕益 智旭, 1599-1655)이 『논어』에 대해 주석한 저술이고, 『논어고금주』는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이 저술하였다. 『논어』는 공자와 제자들 간의 언행을 기록한 자료로서 수많은 주석서들이 역사 속에서 등장하였으며, 남송 시대 주희(朱熹)에 의하여 『논어집주(論語集註)』가 만들어진 이후로는 ‘성즉리(性卽理)’와 ‘리일분수(理一分殊)’를 근간으로 하는 성리학의 관점에 의하여 『논어』가 이해되어 왔다. 『논어』에 대한 성리학적 이해는 이후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사상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으며, 특히 조선시대 이후 한국유학에 미친 영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주자학과 양명학의 등장으로 남송과 원 그리고 명대의 불교계는 사상적 열세에 몰렸으며, 지욱은 불교적 관점에서 유학 경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여 불교계의 회복을 꾀하고자 하였다. 『논어점정』은 선(禪)의 관점에서 『논어』에 대하여 주석한 저술이다. 한편 다산의 철학은 경학(經學)과 경세학(經世學)으로 체계화되었는데, 주자학을 탈피하고 공맹의 원래 의미를 복원함으로써 새롭게 유교경전을 해석하고 있다. 『논어고금주』는 다산의 탈주자학적 경학사상이 온전히 드러나고 있는 저술이다. 본고에서는 이 두 저술의 구성 체계와 중심 사상의 비교작업을 통하여 중국과 한국, 불교와 유학에 있어서 탈주자학적 『논어』 이해에 나타나는 특징과 동이점, 그리고 그것이 지니는 사상사적 의의를 규명하고자 한다.
목차
Ⅰ. 문제제기
Ⅱ. 『논어점정』과 『논어고금주』의 구성
1. 『논어점정』의 구성
2. 『논어고금주』의 구성
Ⅲ. 지욱과 다산의 탈주자학적 『논어』 해석
1. 선학(禪學)의 관점을 견지한 지욱의 『논어』 해석
2. 실학(實學)의 관점에 입각한 다산의 『논어』 해석
Ⅳ. 지욱과 다산의 『논어』 해석의동이점과 사상사적 의의
1. 지욱과 다산의 『논어』 해석의 동이점
2. 『논어점정』과 『논어고금주』의 사상사적 의의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