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Heze Shenhui, who established Chinese Buddhism with Sudden Enlightenment(頓悟),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Ch’an masters in the history of Chinese Buddhism. His philosophy of Sudden Enlightenment holds the ‘Freedom from all Thoughts(無念)’ as its ultimate goal, and the ‘Knowing(知)’ and ‘Natural Wisdom(自然智)’ as its principle. Meanwhile, Cattāro Satipaṭṭhāna is the practice of ‘Watching(隨觀, anupassanā)’ with Mindfulness(念, sati) and Awareness(正知, sampajañña) as its core elements. In chapter II, we are going to study on the ‘Freedom from all Thoughts(無念)’, discussing it in regard to the ‘Watching’, the principle of Cattāro Satipa ṭṭhāna practice. The practical way to ‘Freedom from all Thoughts’ for Shenhui is ‘Reflecting(覺照)’, which could be said to coincide with the principle of ‘Watching’. In chapter III, we are researching into two notions of ‘Knowing(知)’ and ‘Natural Wisdom(自然智)’, ones of Shenhui’s most original thought. Thereafter, we could see how these concepts are similar to those of Mindfulness and Awareness in respect to their roles or status in each system. However, in spite of the similarity or something in common between the two, it looks very difficult to unify the two systems immediately because of the deep and wide abyss lying between them, which have been accumulated over thousands of years in different areas, historical settings and cultural bases. Therefore, the issue to be discussed from now on should be focused on opening a new prospect all of us can share, which should point to the very truth, ‘Free from Pains’.
한국어
하택 신회는 중국불교, 나아가 동북아의 불교를 ‘돈오’로 정초(定礎)한, 중국 선종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사 중 한명이다. 그의 돈오사상은 무념(無念)을 종지로 삼고, 자연지(自然智)의 지(知)를 원리로 삼는다. 한편, 사념처는 마음챙김[念, sati]과 알아차림[正知, sampajañña]을 핵심 요소로 삼는 ‘지켜봄[隨觀, anupassanā]의 수행이다. 본고의 연구목적은 두 체계간의 회통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전반부에서는 무념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신회의 선사상을 사념처의 수행 원리인 ‘지켜봄’과 대비하여 논한다. 무념에 이르는 수행 원리는 ‘각조(覺照)’이며, 여기에서 신회의 선사상이 사념처의 ‘지켜봄’의 원리와 합치함을 논한다. 후반부에서는 신회의 돈오사상에 있어 가장 독창적이고 중요한 개념인 ‘자연지(自然智)’와 ‘지(知)’에 대해 살펴보고, 이 개념들이 사념처의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의 개념들과 그 기능상에서, 그리고 수행 체계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 면에서 보여주는 공통점을 고찰한다. 그러나 몇몇 구성요소들 간의 상당한 유사점과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각 체계들이 구축하고 있는 총체적인 이질성을 단번에 극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왜냐하면, 장구한 시간동안 축적되어 온 지역적, 문화적, 역사적 차이성 속에서 구축된 각자의 지평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논의는 각자의 고유한 체계를 너머서 ‘현재’라는 새로운 사태를 공통분모로 하는 공동의 지평을 여는데 경주되어야 할 것이다. 그 공동의 지평은 바로 부처님의 말씀인 ‘고통으로부터의 자유’일 것이다.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무념(無念)과 사념처(四念處)
III. 주요 개념 비교
1. 자연지(自然智)의 활동, 지(知)
2. 마음챙김[sati]과 알아차림[sampajañña]
IV. 마치는 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