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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위의 무법자, 건륭제(乾隆帝)의 그림 감상법 ― 서위(徐渭) 그림의 어제(御製)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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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Outlaw on the Great Paintings, Emperor Qianlong(乾隆)’s Appreciation Method : Focused on His Writing on Xu Wei(徐渭)’s Paintings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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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이 글은 중국 문인화 작품에서 두루 볼 수 있는 건륭제(乾隆帝)의 어제(御製)에 주목하여, 예술품에 대한 감식안이 뛰어났다고 알려진 건륭제가 실제로 어떻게 그림을 감상하였는지 살펴보고 그 문화적 의미를 탐색하고자 했다. 그림 안의 어제가 원작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고찰하기 위해 특히 서위(徐渭)의 그림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서위 [발묵십이단(潑墨十二段)]에 쓰인 어제는 원작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한편, 서위가 시를 통해 밝힌 작품의 내용을 달리 이해하고 수정하는 양상을 띠었다. 건륭제는 동시대 다른 문인화가들의 그림에서처럼 그림의 완성도나 작가의 숙련도를 칭송하고 원작에 맞추어 그림을 설명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원작의 의미와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건륭제는 서위가 자신의 작품에 부여한 의미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일반적인 문인화의 주제로 바꾸어 읽었다. 참신하고 도전적인 서위 그림의 내용을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방향으로 되돌림으로써 원작과 충돌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건륭제 그림 감상의 다양한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그가 한족 문인 문화에 경도되어 그들의 가치관을 내면화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어

本論文旨在探討明朝繪畫作品中出現的乾隆御製詩跟其原作帶有何種關係。尤其在對原作鑑賞的方式上,徐渭作品中出現的御製詩帶有各種不同的面貌,因此本文對此考察了其特徵。 徐渭的《潑墨十二段》所題的御製詩中,絕半數猶如同时期其他文人繪畫中所題的御製詩一般:尊重原作、讚揚原作的藝術性和作者成熟的技巧;或者按照原作的内容揣測其意圖,並吟詠出自身的想法。但從其餘半數的御製詩裡,可以看出原作和乾隆鑑賞觀之間的差距;乾隆並沒有全盤接受徐渭所賦予作品的意義,而是將其換成一般文人畫的主題方向來閱讀。乾隆御製詩將新奇、具有挑戰性的徐渭畫作看成傳統、普遍的作品,由此可見乾隆御製詩與原作所產生的衝突。本文認為通過他們之間的這種認知差異,可以看出徐渭作品的特殊性。

목차

1. 머리말―명화에 흔적을 남긴 황제
 2. 어제(御製)가 있는 명화, 화합과 충돌의 지점
 3. 서위 그림 위의 어제
  1) 이해와 존중
  2) 이견 제시 및 수정
 5. 맺음말―원작과 감상 사이의 거리
 參考文獻
 中文摘要

저자정보

  • 이주현 Lee, Juhyun.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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