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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통속의 정치학 - 1960년대 후반 김승옥 ‘주간지 소설’ 재독(再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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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ntional Politics - A Re-Reading of Kim Seung-Oak's Novels of the Late 1960s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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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article aims to reconsider Kim Seung-Oak's literary works with a focus on the theme of “conventional politics.” Here, “convention” (通俗) is not limited to a negative definition of cultural regression or thoughtless conservatism of practice. It is rather deemed to be a “connection with explicit life/reality” and not a romantic seclusion in one’s own world. In other words, the paper attempts to reinterpret Kim Seung-Oak's work while steadily observing the desire for “realism” of “conventions” in it, despite its expected aesthetic changes and decline. For this purpose, the author selected two of Kim’s novels from the 1960s, Nocturnal Travel (夜行), and Average Woman, which were published in weekly and monthly entertainment magazines. This article seeks to observe Kim’s late-period novels from multiple perspectives rather than to deny the current viewpoint about Kim Seung-Oak’s conversion to social conventions (due to his life problems and change in reader group). Nor does it argue for his literary degeneration as some previous studies have. The initial step for the review is to explore the conditions of the late 1960s that elicited an end to Kim’s “methodological skepticism” and his conversion to conventions/realism. The next part attempts look into the way Kim interprets the division of the late 1960s, when “the era of the nation” and “the era of the weekly magazine” had been articulated, and the meaning behind his interpretations. This is done by examining his “weekly-magazine like (conventional) manner,” and thus the social standpoints (視座) of “stroll” (漫步), “lust” (private desire), and the “female.”

한국어

이 글은 1960년대 후반 김승옥의 문학을 ‘통속의 정치학’이라는 문제설정 속에서 다시 읽어 보고자 하였다. 여기서 ‘통속(通俗)’이란 문학적 퇴행을 지시하는 부정적 의미에 국한되지 않으며, 자기세계로의 낭만적 칩거가 아닌 ‘적나라한 생활/현실과의 접속’을 포괄하는 의미가 된다. 다시 말해 김승옥 소설의 ‘통속’을 미학적 변화나 하락을 예상하거나 감수하면서도 ‘리얼리즘’에 대한 욕구를 일정하게 관철하고자 한 모험적 시도로 다시 읽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본고는 1960년대 후반 오락적 주간지와 월간지에 실렸던 김승옥의 소설 「60년대식」, 「야행(夜行)」, 「보통여자」를 텍스트로 삼았다. 이 글은 김승옥의 통속으로의 전향을 해석하는 종래의 시각(생활의 문제, 독자층의 변화 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거나 문학적 후퇴를 옹호하려기보다 그의 후기소설을 다층적 맥락에서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김승옥에게 ‘통속/리얼리즘’으로의 전향을 자극한 60년대 후반의 시대상을 탐사하였으며, 다음으로 ‘만보(漫步)’, ‘성(사적 욕망)’, 그리고 ‘여성’의 시좌(視座)를 통해서 김승옥이 ‘국가의 시대’와 ‘주간지 시대’가 절합된 1960년대 후반의 분열을 읽어내는 양상과 그 의미를 추적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 ‘방법론적 회의’의 종언
 2. 1960년대 후반 ‘주간지시대’의 도래와 ‘사적대중’의 탄생
 3. 방법으로서의 만보(漫步)와 ‘서울/대도시’의 탐구
 4. ‘성’이라는 환영, 혹은 음란한 욕망의 출몰
 5. 위험한 여성들의 귀환과 남성 나르시시즘의 균열
 6. 결론을 대신하여 - ‘사사화된 리얼리즘’의 모험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경연 Kim, Kyuug-yeon. 부산대 국문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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