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Kinematics of Prey Capture in Boreal Digging Frog(Kaloula borealis)
초록
한국어
무미류의 섭식행동은 모든 종이 동일한 형태를 갖는 것이 아니라 종에 따라 다양한 섭식행동 을 보인다. 이러한 다양한 섭식행동은 여러 연구에서 먹이포획 시스템 및 진화적 과정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먹이를 잡을 때 혀의 길이나 머리의 운동, 입벌림의 시간, 몸의 모양등 다 양한 형태적 특징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먹이를 포획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맹꽁이가 먹이를 포획하여 먹는 행동에 대해 초고속카메라를 가지고 분석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행동특성은 입을 벌리는 시간, 혀를 내뻗는 시간, 혀를 오므리는 시간, 입을 닫 는 시간, 윗 턱과 아래 턱의 최대로 벌어진 각도, 벌린 입의 최대각도, 먹이와의 거리등 맹꽁이 의 행동특성들을 분석하여 맹꽁이의 섭식행동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맹꽁이들은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포획하는 타입이 아니라 한 자리에 머물면서 먹이 를 기다리는(sit-and-wait) 타입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근처에 접근하고 있는 움직이는 먹이가 있으면 재빨리 혀를 사용하여 포식하며 이때는 시각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진화적으로 위치가 낮은 무미류들은 혀를 내뻗는 능력이 제한적이므로 먹이를 포획 시 몸통을 앞으로 내 밀면서 턱을 먹이에 가까이 하여 먹이를 잡아먹는다. 하지만 맹꽁이는 입을 열면서 머리는 정 지한 상태를 유지하고, 혀를 길게 뻗어 먹이에 접촉한다. 또한 먹이는 턱에 닿지 않고 입속으 로 들어가는 형태로 머리가 정지되어 있어 안정적인 포식이 가능하다. 따라서 맹꽁이는 먹이를 포획하는 형태적 특징은 진화가 많이 이루어진 무미류의 특징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 반적인 개구리들은 입벌림주기가 140~280ms 정도이나 맹꽁이인 경우는 125ms정도로 다른 개 구리에 비해 약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입벌림 주기가 짧은 경우 혀가 원위치로 빨리 돌아가 다시 잡을 준비를 할 수 있는 종들로 이러한 입벌림 주기가 빠른 경우는 주로 소형 먹이를 포 식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