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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과 자녀를 양성하는 부모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현대사회의 부모교육프로그램 과 관련된 연구들은 부모가 부모 자신을 먼저 이해하는 자기 성찰의 힘을 바탕으로 하여 자녀의 행동과 심리 상태를 관찰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의 필요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도구의 필요성에 있어 유용한 대안은 사람의 성격을 아홉 가지로 구분하여 각 성격유형들이 가지는 정서적 습관, 특징적 사고방식, 그리고 타인과의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을 설명하는 에니어그램이다.
본 연구에서는 에니어그램을 중심으로 하여 부모교육방법의 하나인 Gordon의 부모 효율성 훈련 중에서 부모와 자녀간의 이해 및 의사소통을 증진 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의사소통 기법 몇 가지를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부모프로그램을 직접 구성 및 실시하여 그 효과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는 프로그램 실시 후 집단간 비교에서는 실험집단에서 애정적 부모양육태도에서 변화가 나타났으며, 실험집단 내 비교에서는 애정적, 거부적, 자율적 부모 양육 태도에서 P<.05수준에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지만, 통제적 태도에서는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실험집단 참가자들의 사례별 결과를 살펴보면 참가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부모양육태도 4가지 하위영역 모두에서, 가족경제가 높을수록 자율적 태도에서, 최종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의 수가 적을수록 자율적, 통제적 태도에서 큰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부모양육태도를 변화시킨 밑바탕에는 자기이해와 타인이해라는 삶의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부모교육프로그램이 부모의 양육태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다.
향후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부모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고자 하는 실천가들은 성격 유형별에 따른 더욱 세분화된 프로그램 실시나 아동/청소년들의 성격유형 검사지와 병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