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spect and characteristics of the kitchenware of the Baekje Dynasty from the Hanseong to Ungjin and Sabi periods and thereby restore the contemporary dining culture. In a broad sense, tableware includes utensils and appliances needed to make food, as well as cutlery and dinnerware used to eat food. It may be classified by material and purpose. By material, it includes earthenware, woodenware, metalware, and glassware, while by purpose, it includes dispensing, storage, cooking, and eating. Meanwhile, bowls characteristically constitute major tableware in the tableware from the ancient periods of Korea, China, and Japan. This shows that the dining method using smaller bowls has to do with how food is served to individuals, thus suggesting that it was the most appropriate tableware for East Asia where people use spoon and chopsticks. And the culture with on-floor level dining table was introduced to all three countries, a dining style that prevailed from Han Dynasty through Wei and Jin Dynasties, which influenced the dining culture of Korea and Japan. As for the use of on-floor level dining table, the floor dining continued through Baekje and beyond, whereas in China it changed to the use of dining table and chairs from Tang Dynasty. The study aims to bring light on the dining culture of the Baekje Dynasty through tableware and oor dining table, which previously failed to draw attention from archeology. By focusing on the use of tableware and oor dining table, I have made it clear that the period saw the stratification of the contemporary dining culture. I expect that this thesis will serve as a method to describe social change from various perspectives.
한국어
본고는 백제 한성기~웅진·사비기 식기의 양상과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당대의 식사문화를 복 원해 보고자 하였다. 식기는 넓은 의미로는 먹을 것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구, 먹는 장소에서 쓰는 기구와 기명도 포함된다. 또한 재질별, 용도별로 분류될 수 있는데, 재질별로는 토제, 목제, 금속 제, 유리제 등이 있으며, 용도별로 분류해 보면 배식기, 저장기, 조리기 그리고 식사 시 사용되는 식사구가 있다. 백제시기 식기의 변화는 크게는 2차에 걸친 획기로 구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차 획기로 보이는 백제 한성기에는 배류, 완류, 접시류 등 동일 기종 내에서도 세부 형태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평저에 굽이 없거나 낮은 굽이 일부 확인되는 양상을 띠는 배식기가 유행하고 있다. 즉 중국의 식기 문화가 도입되면서 중국 자기들의 영향으로 기존의 토착문화 속에서 중국 자기를 모방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기종이 융합하여 제작된 것이다. 이후 사비기에 들어서면서 중국과 고구려 식기의 영향이 더해짐으로써 2차 획기가 나타난다. 고배, 삼족기 등의 토기가 감소하고 굽이 높은 대부, 평저 양식의 식기가 유행한다. 특히 대부완 은 중앙지역에서만 나타나는 고급식기류로 이는 백제 사비기 사회적 배경으로 인해 귀족층들의 선호도가 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완은 고대 한국, 중국, 일본의 식기 중에서 중심 식기로 등장한다. 작은 완을 이용한 식사 방법은 음식의 개별 분배 방식과 관련된다고 볼 수 있으며, 匙箸를 사용하는 동아시아에 매우 적 합한 형태의 식기였던 것이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좌식의 飯床문화가 보급되는데, 이는 중국의 漢代~魏晋代까지의 식사양식으로 한국과 일본의 식사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반상문화는 백제의 경우 좌식의 식사문화가 지속되고 이후 시기까지 이어지지만, 중국은 唐代부터 입식의 식 탁문화로 변화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본 연구를 통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백제의 식기와 식사문화의 변화상을 살펴본 결과 식사 문화가 계층화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백제의 사회변화를 다양한 관점에 서 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백제 식기(食器)의 특징 검토
1. 식기의 개념과 분류
2. 백제 식기의 양상과 특징
Ⅲ. 백제의 식기(食器)와 식사문화
1. 백제 식기와 식사양식의 변천과정
2. 중국 고대 식사문화의 영향과 백제 식사문화의 변화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