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full-length
한국어
<쓴 웃음>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뒤 전반 중국 조선족 문단이 그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눈치 보기’ 창작을 할 때 큰 용기를 내어 창작한 장편소설로서 조선족 농민의 시각으로 바라본문화대혁명에 대한 기록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박선석의 <쓴 웃음>에서 중앙에서 발동한 문혁은 조선족 농촌사회에서는 성질을 달리하여정치 적 투쟁이라기보다는 정치변동을 이용한 개인적인 욕망과 복수심으로 인한 지극히 사적인 것으로부터 출발한 갈등이 주선을 이루며 서로 물고 물리는 파벌 싸움으로 표현된다. 조선족사회에서의 ‘문화대혁명’을 해석함에 있어서 민족주의에 대한 탄압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이지만 박선석의 <쓴 웃음>을 비롯한 조선족작가들의 작품 에서는 이와 관련된 민감한기억들은 거의 은폐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선석의 문혁서사를 정직하지 못하다고 평가절하 할 수 없는 것은 박선석은 중국에서 중국 사회의 일부분인 소수 민족으로 정착해 가면서 조 선족농민들이 직면해야 했던 제 문제를 체계적으로 발화될 수 없었던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대한 복원을 통하 여 그 시기에는 뛰어 넘을 수 없었던 절대적인 기준과 가치관에 대해독자들로 하여금 부정하고 비판하고 질의 를 하게 만듦으로서 조선족농민들이 당시 마주해야했던 문제의식을 늦게나마 사회적 역사적 지평으로 확대 심 화시켰다고 본다.
목차
1. 들어가며
2. 조선족농민의 문혁기억- 『쓴 웃음』
1) 기억이 재현되기까지의 문단상황
2)『쓴 웃음』에서 재현된 문화대혁명
3) 은폐된 기억
4) 조선족사회의 역사적 트라우마
3.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