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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의 회광반조에 관한 一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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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Hoegwang Banjo(廻光返照) of Ganhwa Seon(看話禪)

간화선의 회광반조에 관한 일고

이상옥(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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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Hoegwang banjo(廻光返照)’, which means to withdraw and reflect on one’s original nature is a term generally spoken by people, however, it is hard even for trained practitioners to know the exact meaning of it. As there are pretty rare studies on Hoegwang banjo, I hope this study which is the first part of two consecutive studies to open a new chapter of further relative studies. Firstly, this study focuses on the origin of Hoegwang banjo. The term was not found in the meditation sutra in China. However, as Zhizang(釋智藏, 458~522) of Liang(梁) Dynasty used this term, it is possible to guess the practitioners generally used this term before Bodhidharma(菩提達磨.?~528). And also we can notice that it was not commonly used term in the meditation school because it was found in Mohe Zhiguan(摩訶止觀) by TiantaiZhiyi(天台智 顗, 538~597). While I tried to figure out whether Banjo-which means reflect one’s original nature- is a word of sutra translation, I found that Hoegwang banjo has a connection with paccavekkhana from Visuddhimagga and Anguttara nikaya. Secondly, this study takes a look at the meaning and use of Hoegwang banjo. Mazu(馬祖道一, 709~788) who invented Josa Seon(祖師禪) said ‘reflecting in a moment itself is the mind of saint’ and he taught that practitioner should do Hoegwang banjo at josa(patriarch)’s ending part of speech. This is Josa Seon. Here I suggest examples of Hoegwang banjo from Baizhang(百丈懷海, 749~814), Linji(臨濟義玄, ?~866), Yanshan(仰山慧寂, 807~883)’s quotations. Thirdly, this study gives examples of using Hoegwang banjo and clarifies its meaning. In ‘Song of Thatched hut’(草庵歌), Shitou(石頭希遷, 700~791) said that practitioner can union with Buddha-nature when doing Hoegwang banjo after resting of knowing and intention. Dongshan(洞山良价, 807~869) said that practitioner can get out from opposition(相對) when doing Hoegwang banjo. Caoshan(曹山本寂, 840~901) said that practitioner can get comfort and calmness and reject six data fields(六塵) when his mind knows its original share after doing Hoegwang banjo. I found that it is methods of contemplation which were used by Southern School‘s Josa Seon(祖師禪) Finally, I studied that relations of the early part of Ganhwa Seon(看話禪) and Hoegwang banjo. Dahui(大慧宗杲, 1089~1163) said Hoegwang banjo in two different explanations. One is that Hoegwang banjo is ‘reflecting in a moment itself’. the other is that Hoegwang banjo is connected with key phrase(話頭). I found connection of Hoegwang banjo and Ganhwa Seon in ‘Dharma talk of Meng shan de yi(蒙山法語)’. Meng shan(蒙山德異, 1231~?) used the words ‘Hoegwang zikan(廻光自看)’. He suggested the method that practitioner makes suspicion from concentration on key phrase and reflect it in a moment after focussing on Samadhi. As mentioned above, This study explains that Hoegwang banjo and Ganhwa Seon are integrated.

한국어

간화선(看話禪)의 화두(話頭)라는 말과 함께 함께 회광반조(廻光返照)라는 말은 일반인들도 많이 쓰는 용어다. 그러나 깊은 의미를 알기에는 학선자(學禪者)도 어렵다. 특히 회광반조에 대해서는 연구 성과가 거의 없다. 이 논문은 이에 대 한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여는 작업이 될 것을 기대하며 연속되는 두 편의 논 문 중 첫 편이다. 중국불교에서 회광반조가 사용된 초기 사용례에 대해 찾아보았는데 이 용어 는 중국에서 번역된 선경(禪經)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적어도 양(梁)나라 때 석지장(釋智藏, 458~522)이 사용한 것으로 보아 보리달마(菩提達磨, ?~528) 이전부 터 중국 습선승(習禪僧) 사이에서 사용되었으며, 또한 천태지의(天台智顗, 538~597) 가 『마하지관(摩訶止觀)』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아 선종(禪宗)1) 고유의 언어가 아니 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선종에서는 대유령(大庾嶺)에서 혜능(六祖慧能, 638~713)이 도명(蒙山道明, 586~672)에게 한 법문을 주로 인용하고 있다. 반조가 역경어(譯經語)인지를 알기 위해 『아함경』과 대·소승 선경(禪經)을 찾아보 았으나 찾지 못했는데, 상좌부(上座部)의 핵심 논서(論書)인 『청정도론(Visuddhimagga)』 (대림 스님 옮김)과 『앙굿따라니까야(Aṅguttara nikāya)』에 나오는 반조(pacca- vekkhaṇa)가 회광반조의 반조와 상통하는 용어임을 알았다. 『청정도론』에서 반조는 ‘자신의 마 음을 살펴본다, 숙고한다’는 의미와 함께 위빳사나 7청정(淸淨)의 마지막 단계에서 도과(道果)의 성취 이후에 도, 과, 열반 등을 되살펴보는 것으로 사용되었는데 『앙 굿따라니까야』에서 이러한 용례를 찾을 수 있다. 이어서 마조계의 회광반조 사용례와 의미에 대해 논했는데, 혜능의 돈오선(頓 悟禪), 조사선(祖師禪)을 확립한 마조(馬祖道一, 709~788)는 ‘한 생각 돌이켜 비춰본다면 그대로가 성인( 聖人)의 마음이다(一念返照 全體聖心)’라고 하여 조사의 언행 끝 에서 회광반조하여 돈오할 것을 가르쳤다. 이것이 조사선이다. 여기서는 마조 문하의 백장(百丈懷海, 749~814), 임제(臨濟義玄, ?~866), 앙산(仰山慧寂, 807~883)의 어록에서 사용례를 제시했다. 다음으로 석두계의 회광반조 사용례와 의미를 밝혔다. 「초암가」에서 석두(石 頭希遷, 700~791)는 알음알이와 의도(意圖)를 쉬고 회광반조하면 바로 불성에 계 합하게 된다고 하였다. 동산(洞山良价, 807~869)은 회광반조하면 능소(能所)의 상 대(相對)가 끊어져 상대를 벗어나게 된다고 하였고, 조산(曹山本寂, 840~901)은 빛 을 되돌려 처음 마음이 자기의 본분사임을 알 때, 육진(六塵)을 물리치고 편안하 고 고요함을 얻는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회광반조는 남종(南宗) 조사선의 두 계 통인 마조와 석두의 문하에서 모두 사용한 관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초기 간화선에서 화두의정과 회광반조의 관계를 고찰했다. 공안의 참구에서 일어나는 의정(疑情)에 주목하여 이 의정을 의단(疑團)으로 키워 계교(計 較) 없이 몸과 마음이 한 덩어리(打成一片)가 된 상태에서 문득 의단이 타파되면 견 성한다는 것이 간화선법이다. 간화선을 정립하여 제창한 대혜(大慧宗杲, 1089~1163) 의 어록에도 회광반조가 나오는데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되었다. 한 번은 마조가 표현한 대로 일념회광이라고 하여 돈오적인 표현으로 쓰였 고, 다른 한 번은 ‘돌이켜 자신을 살펴보되,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어디로부터 오며……’라고 하여 결국 화두로 연결하고 있다. 대혜의 간화선법에서 회광반 조는 언하변오의 돈오와 화두 참구의 점수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회광반조법이 간화선과 본격적으로 결합된 양상은 『몽산법어』에서 발 견되었다. 몽산(蒙山德異, 1231~?)은 회광자간(廻光自看)이란 용어를 일관되게 쓰고 있는데, 그는 화두 참구를 통해 의정이 일어나서 삼매에 든 다음에 의정을 일으 킨 당체를 순식간에 되비추는 수행법을 제시했던 것이다. 본고는 이와 같은 경 로로 회광반조법이 간화선으로 통합되어 사용되었다는 것을 밝혔다.

목차

국문 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회광반조의 초기 사용례와 의미
  1. 초기 중국불교의 사용례와 의미
  2. 『청정도론』에서 반조의 사용례와 의미
 Ⅲ. 조사선에서 회광반조의 사용례와 의미
  1. 마조계의 사용례와 의미
  2. 석두계의 사용례와 의미
 Ⅳ. 간화선에서 회광반조의 의미
  1. 초기 간화선에서 화두 의정과 회광반조의 관계
  2. 몽산 간화선법에서 화두 의정과 회광반조의 관계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이상옥(형운) Lee, Sang-Ok(Hyeong Woon). 조계종 교육아사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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