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Our humans have tried to overcome the difficulties of direct barter through money, just as they have tried to overcome the difficulties caused by contingency and particularity through abstraction action. But the money led to the fetishism overwhelming products themselves, just as the abstracted world dominated the real world. Kant had already penetrated to this point. He defined ‘thing in itself’ as ‘Grenzbegriff’ in order to set the limit of our human knowledge. He also emphasized the fact that the intuition of sensibility, the concept of understanding, and the idea of reason have to be mediated without being unified into one in the analysis of scheme and symbol. Therefore he said that the money must be the formal condition of an exchange general. Furthermore, he tried to proceed from the commercialism dealing with our humans as a means to the moral world regarding them as ends. He posited regulatively the idea of the world-republic to accomplish this. Gojin accepted positively this thought. He sought the way to synthesize Kant’s critic of reason and Marx’ critic of capital. He defined money at the level of the “transzendentale Apperzeption” of Kant and the “assoziierter Verstand” of Marx in order to overcome the fetishism of money. He also tried to overcome the problems caused by the “capitalism=state=nation” with the “small producers solidarity” and the “producer-consumer cooperation” basing on this view. These efforts of Gojin are still important in our society. However, in his socialist reading of Kant’s philosophy, still remains a controversial question. In fact, Hegelians and Socialists have criticized that his classification between the active citizen and the passive citizen, and ownership theory are not able to overcome the limit of liberalism. Nevertheless his sayings about Kant’s critic of reason and the capital critic given from it have a value that cannot be ignored.
한국어
인간은 추상작용을 통해서 우연성과 특수성이 안겨주는 어려움 을 극복하려고 해왔듯이, 화폐를 통해 직접 물물교환이 안겨주는 불편함을 극복하려고 해왔다. 그러나 추상을 통해 성립된 세계가 실재를 지배하는 결과를 낳았듯이, 오늘날 화폐가 물건 자체를 압 도하며 물신화를 낳고 있다. 칸트는 이 점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 다. 그는 인간의 인식의 한계를 긋기 위해 물자체를 한계개념으로 설정하였으며, 또한 도식과 상징에 관한 논의를 통해 감성의 직관 과 지성의 개념, 그리고 이성의 이념 사이에 ‘하나 됨이 없는 매개’ 를 강조하였다. 그는 이와 같은 기본 입장에 기초하여 화폐 역시 물건 자체를 압도하지 않는 교환일반의 형식적 조건이 되어야 함 을 강조하였다. 나아가 그는 인간이 수단으로 취급받는 상업주의 를 넘어 모든 인간이 목적으로 대우받는 도덕의 나라로 나아가려 고 했으며, 이를 위해 세계공화국이라는 이념을 규제적으로 설정 하려고 하였다. 칸트의 이런 생각은 고진에 적극적으로 수용되었 다. 그는 칸트의 이성비판과 마르크스의 자본비판을 종합하는 트 랜스크리틱의 길을 추구하였다. 그는 화폐의 물신화를 극복하기 위해 화폐를 칸트의 “선가험적 통각X”나 마르크스의 “연합된 지 성” 차원에서 바라보려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런 정신에 입각하 여 그는 “소생산자 연대”나 “생산자-소비자 협동조합”을 통해 “자 본제=국가=네이션”의 등식이 낳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려고 하 였다. 그의 이런 시도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 닐 수 있다. 그렇지만 칸트에 대한 그의 사회주의적 독해에는 여전 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실제로 헤겔주의자들이나 사회주의 자들은 칸트의 능동시민과 수동시민의 분류 및 그의 소유권론이 자유주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진이 주목한 칸트의 이성비판과 그로부터 마련된 화 폐비판에 대한 논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목차
2. 칸트 철학에서 주체와 타자
3. 칸트의 소유론, 화폐론, 국가론
4. 고진의 화폐이론과 어소시에션이즘
5. 나가는 말
참고 문헌
국문 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