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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의 절대적 타자론 ― 윤리적 입장과 부정의 입장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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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rida's theory of absolute alterity ― Between ethical position and negative position

손영창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제69집 2014.12 pp.13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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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article is to seek for illuminating the ethical dimension and the negative in the Derrida’s thought. In the lecture of , Derrida affirms that the subject could acquire ethical subjectivity by responding to the infinite demand of the absolutely other. But this demand forces the subject to interrupt all relationship to other persons and to concentrate on the absolutely other. In regard with the other, Derrida defines it's absolute alterity as being beyond the knowledge and the power of subject. The problem is to know whether this absolutely other liberated from the knowledge could be spoken. The undeterminate character of other or it’s absolute alterity provoke in consequence disorder in the ordre of subject and bring about the absence of meaning there. Keeping this in mind, we speak of the risk resulting from the absolute alterity. If we decide to make ourself open to the other, we are forced to take the risk of accepting the impossibility of controlling the other. This risk extends to meet the nonsense which Derrida describes as Khora. Khora is the particular space which is absence of meaning and retreat of all person. For Derrida, without this vacant space where we could be confronted with the nonsense, there are no other for whom I am responsible and to whom I respond. Though Khora is terrifying space like desert, it plays very important role because it makes impossible the sovereign control of modern subject. At this point, the negative character of Khora have, on the one side, function to make clear the limit of logic of the sameness and to criticize the problem of modern subjectivity, since this subject in his sovereign power seeks for controlling all other and absorbing those alterity in his immanence. Despite what Khora performs the positive function, the alterity for Derrda does not remain simply neutral. Referring to the messianism, he reminds the importance of ethic dimension. When he speaks of the absolute justice in relation with messianism, we can confirm that the motif of Derrida’s thought is intimately connected with the ethical consideration.

한국어

본 논문은 데리다의 사유에서 윤리적 측면과 부정의 측면을 해명하고자 한다. 먼저 데리다의 사유에서 윤리적 측면은 󰡔공포와 전율󰡕에 대한 데리다의 독해에서 명확히 논의되고 있다. 여기서 데리다는 절대적 타자의 무한한 요구에 응답함으로써 주체는 윤리적 주관성을 획득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런 요구는 주체를 다른 타인들과의 관계를 단절시켜 절대적 타자에게 집중하도록 강제하고, 이런 독특한 관계 속에서 이해된 타자는 주체의 앎과 능력 너머에 있는 존재로 규정된다. 문제는 앎에서 벗어난 절대적 타자가 과연 어떻게 논의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타자의 미규정적 성격과 그의 타자성은 결국 주체의 질서에 혼란을 야기하며 주체가 통제할 수 없는 의미의 붕괴를 유발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우리는 이런 절대적 타자성이 가져올 문제에 관심을 가져보자. 만약 우리가 이런 타자에게 열리고자 한다면, 타자를 통제하는 것의 불가능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은 하나의 위험이며, 데리다는 이런 위험이 가져올 의미의 붕괴 혹은 부재를 코라를 통해 설명한다. 코라는 특별한 공간으로 의미가 부재하고 모든 인간적인 요소들이 은폐된 특별한 공간이다. 그런데 데리다에 의하면 주체가 무의미와 직면할 수 있는 빈 공간 없이는 내가 책임지고 응답할 수 있는 어떤 타자도 없다. 코라가 사막과 같은 빈공간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왜냐하면 이 공간이 근대 주체를 비판하고 동일자의 논리한계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코라가 행하는 이런 긍정적인 기능에도 불구하고, 데리다의 타자성을 단지 중립적인 것으로 한정하는 것은 충분치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데리다가 메시아니즘을 언급하면서, 윤리적 차원의 중요성을 중시여기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메시아니즘과 연관해서 절대적 정의를 말할 때, 우리는 그의 사유의 동기가 윤리적 측면과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점에서 데리다의 사유는 근본에 있어 윤리적 측면을 통해서 오롯이 이해될 수 있다고 본다.

목차

Abstract
 1. 머리말
 2.『전율과 공포』에 대한 데리다의 독해
 3. 절대적 타자 혹은 신과 코라(Khora)의 질문
 4. 결론
 참고문헌
 요약문

저자정보

  • 손영창 SON Young-Chang. 경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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