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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발견,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 메를로-퐁티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한 두 번째 시론

원문정보

The discovery of th space, to visualize the invisible ― The second philosophical essay about 'the visilbe and the invisible' in Merleau-Ponty

장문정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제68집 2014.09 pp.16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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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thesis is second essay to visualize 'the visible and the invisible' of Merleau-Ponty, that is about space. The status of the space is ambiguous, in which there is all kinds of the worldly things. The space which doesn't exist should exist, as it were empty space, which has been represented in the modern science, but in the contemporary physics it has changed. In Phénoménologie de la perception of Merleau-Ponty it got to be visible, not to be invisible, in the core of his book there was the concept of 'body-subject'. This essay is to chase the discovery of the space in the perspective pictures has the one of the human in Renaissance period. As the scientists had imitated the artist inventory, there had made the objective space, when they had lost the vision and entered the dimension of words. As of result they had made the light the sign, presupposed the empty space. This essay is to bring up to us, the blind people, the desirable manner when we face to lose something or experience the death as criticizing modern people. As Freud said, mourning is related to the subject. If we can see something new when we are in the despair, as Merleau-Ponty said that we can see the space of the nothing, we can find the new vision, that is new cogito, with which we can escape from the isolation of humanity, as resistant to the consuming scientific civilization, that is the artificial light that has bought about the drive of the death in the world.

한국어

이 글은 메를로-퐁티의 작업 노트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단서들을 통해서 그의 문제 의식을 구체화시키는 두 번째 시도로 공간에 대한 시론이다. 지상의 사물들을 안고 있는 공간의 위상은 애매하다. 그것은 근대 과학을 통해서 존재하지 않으나 존재하는 것, 즉 빈 공간으로 재현되어 왔는데 현대 과학과 더불어 그러한 공간의 개념은 변모하기 시작했다.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에서 공간은 이미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으로 기술되기 시작하는데, 그러한 분석의 핵심에는 그의 유명한 신체-주체 개념이 있다. 과학적 반성의 한계와 더불어 공간 개념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한데, 이 글은 그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르네상스기 인간의 발견이 원근법적 회화에서 구현된 공간의 발견과의 상관성을 추적한다. 이러한 예술적 발견이 과학자들에 의해 모방되면서 이른바 근대 과학의 공간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다루는데, 특히 푸코가 󰡔말과 사물󰡕을 통해 말과 사물이 분리되었다고 말한 고전주의 시기는 비전을 잃고 말의 세계로 이행하게 된다. 이러한 근대적 소외과정은 빛을 기호화시키면서 빈 공간을 요청하게 되는 광학자들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통해서 기술된다. 근대를 지나온 현대인들에 향한 이 글의 문제의식은 이러한 상실에 올바른 애도의 태도를 촉구하는데 있는데, 프로이트가 암시한 바 있듯이, 애도의 문제는 애도하는 주체의 자기 정체성의 형성과도 연관을 가지기 때문이다. 유한한 인간 존재가 상실하고 애도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애도에 있어 죽은 자의 빈자리를 다른 것으로 메움으로써 죽음을 부정하는 소외적 방식은 상실을 반복할 뿐이다. 애도란 죽은 자를 떠나보내기를 거부하나 죽은 자를 자신 안에 심어놓음으로써 죽음을 끌어안고 그가 살아 돌아오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비전을 상실한 현대인들이 애도적 절망 속에서도 새롭게 뭔가를 볼 수 있다면, 메를로-퐁티가 말했듯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무의 공간성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맹목과 소외를 재촉하는 소위 과학적 인간상에서 거리두기하면서 새로운 인간성을 모색하는, 그러나 잃어버렸던 본래의 인간성을 되찾는 길을 발견할 수 있다.

목차

Abstract
 1. 프롤로그: 빈 공간과 애도하는 인간
 2. 근대 광학과 비전의 상실
 3. 잃어버린 비전을 찾아서
  가. 보이는 공간과 새로운 코기토
  나. 보는-보이는 거울의 모티브(motif)
  다. 화가와 원근법
 4. 마치는 말
 참고문헌
 요약문

저자정보

  • 장문정 JANG Moon-Jeong. 고려대학교 철학과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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