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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陂 柳僖의 문답식 산문에 나타나는 주제 구현 양상

원문정보

A Study on the embodiment of theme in Yu Hui(柳僖)'s catechetical prose

서피 유희의 문답식 산문에 나타나는 주제 구현 양상

오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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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aim of this article is to analyze the embodiment of theme in Yu Hui(柳僖1773-1837)'s catechetical prose. Yu Hui often used the catechetical prose to embody the theme of his works. The following is a summary of characteristics in Yu Hui(柳僖)'s catechetical prose. First, the protagonist of the works speaks for anguish of Yu Hui. Yu Hui led a miserable life, so he wanted to be solaced. However, he sometimes wanted to overcome unhappiness. Yu Hui always suffered from poverty, and he took a belt at his catechetical prose. Second, Yu Hui satirized on Joseon Dynasty in Yu Hui(柳僖)'s catechetical prose. There are many underprivileged people in Yu Hui(柳僖)'s catechetical prose, for example merchants, a master craftsman, ruined peers and so on. In the works, the underprivileged people sharply criticized the corruption of Joseon Dynasty and satirized peers. Finally, Yu hi effectively expressed his creative opinion by the catechetical method in his prose. To put it concretely, the characters of his works exchanged short questions and answers, repeatedly. This is the effective method to explain the complexive opinion of Yu Hui.

한국어

西陂 柳僖(1773-1837)의 한문 산문은 그 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고에서는 유희의 한문 산문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써, 그의 문답식 한문 산문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했다. 유희는 문답의 서술방식 을 다양한 문체에 걸쳐 사용했는데, 『문통』에 수록된 문답식 산문은 총 11편이 있다. 이는 문답식 산문의 사 적 흐름에서 살펴볼 때 결코 적은 양이 아니므로, 유희가 문답의 서술방식을 즐겨 사용한 작가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유희의 문답식 한문 산문의 특징은 다음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작중 화자의 변론을 통해 불우한 삶에 대한 고뇌와 성찰을 표현하고 있다. 유희는 寒士로 평생을 불우하 게 보냈다. 그는 자신의 불행에 대해 위로받고 싶은 욕구도 있었던 반면, 그것을 극복하고 군자의 도에 따르는 삶을 살고자 했다. 유희는 고단한 삶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며 복잡한 심경을 갖고 있었다. 문답식 구성 은 유희의 이러한 심리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데 기여했다. 유희는 작중화자를 통해 때로는 자신의 처지에 대 해 울분을 토로하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하며, 자신의 깨달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둘째, 소외된 계층과의 문답을 통해 당대 양반 사회를 풍자했다. 유희의 문답식 산문 속에는 무두장이⋅상인⋅몰 락 양반 등이 등장한다. 유희는 그들의 입을 통해 양반 사회의 모순을 폭로했다. 아첨하여 관직을 얻고 임금과 백성을 위해 일하지 않는 세태를 풍자했으며, 賢者가 제대로 등용되지 못하고 文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실정 을 개탄하기도 했다. 사회에서 소외받는 계층이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고, 자기 자신도 그 비판의 대상의 되는 구조를 취했다. 이로써 당대 양반 사회의 모순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유희는 문답의 반복적 구성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개진했다. 유희는 『논어』나 <화리편>과 같이 문답의 반복을 통해 이치를 구명하는 글이 훌륭한 문답식 산문이라 여겼다. 이에 자신의 창견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장치로서 문답식 구성을 활용했다. 유희의 작품은 홍대용⋅박지원 등 18세기 문답식 한문 산문과 李建昌⋅安潚의 문답식 한문 산문의 사이에 위치 하며, 문답식 산문 창작의 흐름을 이어준다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 18⋅19세기의 다양한 문답식 산문과 유희의 작품을 비교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의 연구를 기약한다.

목차

<논문 요약>
 Ⅰ. 서론
 Ⅱ. 작중 화자의 변론을 통한 삶의 위로와 성찰
 Ⅲ. 소외 계층의 언설을 통한 양반 사회 풍자
 Ⅳ. 問答의 반복에 의한 이치의 究明
 Ⅴ. 결론
 <참고 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오보라 Oh, bo-ra.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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